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올해 포항의 K리그 클래식 우승과 함께 더블(2관왕)을 달성한 황선홍 감독이 올시즌 K리그 최고 감독에 선정됐다.
황선홍 감독은 3일 오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서 열린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대상 시상식서 K리그 클래식 감독상을 수상했다. 황선홍 감독은 시상식을 마친 후 "큰 상을 받게될지 몰랐다. 우리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이자리에 설 수 있었다. 고맙게 생각한다. 책임감을 가지고 팀을 이끌고 좋은 축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8년 부산에서 감독 데뷔한 황선홍 감독은 6년 만에 K리그 최고의 감독의 위치에 오르게 됐다. 이에 대해 황선홍 감독은 "최고는 아닌 것 같다"며 "6년 동안 감독하면서 어려움을 겪었을 때도 많다. 고민했던 시기도 많다. 돌아보면 본분을 지키는 것과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스스로 고민하고 노력하는 것 이외에는 방법이 없다. 지금 K리그 우승을 했지만 내년에 대한 생각이 많다"는 뜻을 나타냈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과의 라이벌 구도에 대해선 "홍명보 감독과 라이벌이라기 보단 동반자다. 충분히 자기 역량을 각자 분야에서 발휘하고 있다. 내가 부족한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가서 조언을 구할 수 있다. 그 상대가 후배 감독이 될 수도 있고 선배 감독이 될 수도 있다.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힘써야 하는 동반자라고 생각한다"는 생각을 전했다.
황선홍 감독은 선수 생활에 이어 지도자까지 포항에서 하고 있는 것에 대해 "포항은 제2의 고향"이라며 "20대를 포항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아쉬운 것은 선수하면서 K리그 우승을 못했다. 감독으로 돌아와 K리그 우승을 해서 큰 영광이다. 선수생활에 이어 감독생활을 포항에서 할 수 있어 큰 영광"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올해 K리그 클래식 MVP를 차지한 공격수 김신욱(울산)의 장단점을 묻는 질문에는 "장점이 너무 많다. 우리팀도 제일 무서워하는 선수가 김신욱이다. 우리와 경기할 때 공격포인트를 많이 기록했다. 단점이 없는 선수다. 모든 팀의 감독님들이 김신욱에 대한 고민을 많이한다"며 "최용수 감독과 통화를 했는데 '김신욱이 외국으로 안나가냐'는 농담을 했다. K리그 최고 선수고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K리그서 활약하는 국내 공격수들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조언을 묻는 질문에는 "결정력이 아닐까 생각한다. 감독으로서 결정력을 가르쳐주기는 어렵다. 선수와 함께 고민해야 한다. 정통적인 공격수가 없어지는 것이 세계축구의 흐름일 수도 있다. 패스를 위주로한 플레이가 많아져 타켓형 공격수가 없어지기도 한다. K리그서 좋은 공격수를 찾기 어려울 수도 있다. 이것은 나혼자만의 고민이 아니라 한국축구가 방법을 찾아나가야 한다"고 답했다.
[황선홍 감독.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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