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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배우 최다니엘은 현재 라디오 DJ로 활동하고 있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종횡무진 활약하는 사이, 좋은 문화와 좋지 않은 문화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 있었다. 현재 KBS 2FM '최다니엘의 팝스팝스' DJ로 마이크 앞에 앉은 최다니엘은 "라디오는 좋은 문화 중 하나"라고 말했다.
라디오라는 아날로그 감성에 한번쯤 빠져본 이들은 하나같이 좋은 매체임을 공감한다. 최다니엘도 마찬가지였다. 아직은 오랜 시간 해보지 않은 신입 DJ이지만 이미 라디오의 매력에는 흠뻑 빠진 모습이었다.
"라디오는 참 좋아요. 라디오만이 가진 매력이 있죠. 배우로서 저는 2차 표현자로 대중들과 만났어요. 가수들은 자신의 생각을 노래로 만들 수 있지만, 배우는 힘들잖아요. 라디오는 2차 표현자도 아닌, 1차 표현자도 아닌 그 사이에 있는 것 같아요."
최다니엘이 좋은 문화에 대해 고민한 것은 자신의 영향력에 대해 생각하면서 부터다. 이런 점에 라디오는 좀 더 대중들과 가까이 만나는 매개체다. 직접 대중들과 소통하는 통로인 셈이다.
"라디오는 연기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어요. 좀 더 책임감을 갖게 되고, 말 한마디를 해도 좋은 쪽으로 하고 싶고, 그렇게 되더라고요. 지금은 DJ라는 직업에도 재미를 붙여가고 있어요. 새벽시간 라디오를 하다가 낮 시간대에 하니까 생방송으로 하더라고요. 적응해 가는 기간이죠."
최다니엘이 라디오 DJ자리에 앉은 지 이제 고작 3개월여가 지났다. 생방송의 부담감은 그만큼 컸다. 아찔한 방송사고 경험은 없었을까. 물론 있었다. 바로 가수 아이유가 게스트로 출연하던 날 이었다.
"생방송으로 옮긴지 3일 되던 날이었어요. 아이유 씨가 게스트로 출연을 했죠. 실시간 문자가 올라오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어요. 게다가 아이유 씨가 게스트로 오니 정말 긴장되더라고요. 진행을 하다가 시간 조절을 못해서 끝인사도 못하고 보냈어요. 어찌나 미안하던지. 아이유 씨를 희생양삼아 정신 똑바로 차리고 일하고 있습니다. 미안하고 고맙고 그래요."
[최다니엘(왼쪽)과 아이유.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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