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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근무중 이상무’가 공익과 재미를 동시에 잡기 위해 나섰다.
3일 방송된 KBS 2TV ‘근무중 이상무’ 첫회에서는 경찰 체험을 위해 모인 다섯 멤버들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이들은 중앙경찰학교에 입교해 경찰이 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필수과정을 이수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범칙금을 계산하는 법부터 시작해 실제로 범죄자를 제압하는 방법까지 다방면으로 가르침을 받았다. 특히 이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바로 테이저건 실습이었다. 테이저건은 근육의 자율적인 통제를 붕괴시키는 전기 충격기다. 멤버들은 실제로 이 전류의 강도를 몸소 체험하기로 했다.
그러나 광희와 데프콘은 덜덜떨며 무서워했고 특히 광희는 “난 성형을 많이 했다”며 한발 물러섰다. 다른 교육생이 테이저건을 맞은 후 바닥에 쓰러지는 모습을 본 후에는 더욱 긴장한 듯 보였다.
이때 오종혁이 나서서 테이저건을 맞아 보겠다고 자진해 일어났고 모두들 그의 용기에 박수를 보냈다. 특히 오종혁은 테이저건을 맞은 후에도 고통을 꾹 참으며 쓰러지지 않고 견뎌 박수를 받았다. 테이저건이 범죄자를 쓰러뜨리기 위해 만든 기기임에도 불구하고 오종혁은 특유의 남자다움과 참을성으로 이런 충격까지 견뎌 모두를 감탄케 했다. ‘해병대 출신’ 오종혁의 위엄을 새삼 실감케 하는 시간이었다.
반면 데프콘은 테이저건을 맞고 괴성을 지르며 주저앉았다. 오종혁의 굳건히 다리에 힘을 주고 있던 모습과 상반돼 웃음을 자아냈다. 데프콘은 “이걸 맞아보니 절대 범죄를 저질러선 안되겠다”며 경각심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이날 ‘근무중 이상무’는 맛보기에 불과했다. 아직 이들이 어떤 캐릭터를 보여줄지, 프로그램이 애초에 계획했던 대로 공익과 재미를 모두 선사할 수 있을지 가늠하기 어렵다. 다음주에는 본격적으로 현장에 투입된 멤버들의 모습이 공개될 예정이다. 난동을 피우는 범죄자들과 취객을 상대하는 모습이 예고편에 그려진 가운데 과연 ‘근무중 이상무’가 ‘공익 예능’의 새로운 길을 개척할 수 있을지, 정규편성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근무중 이상무’ 첫회는 전국기준 시청률 6%를 기록, 무난한 성적을 냈다. 4일 밤 11시 2회가 방송된다.
[KBS 2TV ‘근무중 이상무’. 사진 = 첫 방송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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