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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고수가 마르티니크에 있는 전도연을 보고 도망가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4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집으로 가는 길'(제작 다세포클럽 CJ엔터테인먼트 배급 CJ엔터테인먼트) 언론시사회에 방은진 감독과 배우 전도연, 고수가 참석했다.
이날 고수는 "마르티니크에 가서 선배님을 ??는데 도망가고 싶었다. 너무 초췌하고 보기 무서울 정도, 싫을 정도였다. 이 자리에서 말하는 거지만 피해 다녔다. 너무 고생하고 계셔서 최대한 눈을 안 마주치려고 했다"고 고백했다.
또 고수는 극 중 마르티니크에서 정연과 만나는 신을 가장 감정적이었던 순간으로 꼽았다.
그는 "종배가 정연을 만나러 갔는데 정연의 '내가 대신 가면 안 돼?'라는 말을 들었을 때 너무 슬펐다"며 "대신 가라고 얘기하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고 슬펐다"고 설명했다.
'집으로 가는 길'은 지난 2004년 10월 30일 프랑스 오를리 공항에서 마약 운반범으로 오인돼 대서양 건너 외딴 섬 마르티니크 감옥에 수감된 평범한 한국인 주부의 실화를 그린 작품으로,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주부와 아내를 되찾기 위해 필사적으로 애쓰는 남편, 이들이 겪은 756일 간의 안타까운 여정을 담아냈다.
전도연이 억울하게 낯선 땅에 수감된 대한민국의 평범한 주부 정연 역을, 고수가 수감된 아내를 구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세상에 호소하는 종배 역을 맡았다. 오는 11일 개봉.
[배우 고수.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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