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윤욱재 기자] 역시 SK는 안방의 강자였다. 홈 27연승이 끊겼음에도 홈 코트에서의 상승세는 계속된다. SK가 오리온스를 상대로 역전극을 펼쳤다.
서울 SK 나이츠는 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진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80-75로 승리했다.
SK는 16승 5패로 단독 선두 자리를 고수했으며 오리온스는 8승 12패로 중위권 도약의 기틀을 마련하지 못했다.
이날 SK에서는 애런 헤인즈가 34득점 15리바운드로 활약했으며 3점슛 2방을 넣은 변기훈이 14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로 승리에 공헌했다. 오리온스는 이현민이 3점슛 5방을 비롯해 25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했으나 그 외에는 김동욱이 16득점을 넣었을 뿐 다른 선수들은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1쿼터에서 가장 돋보인 두 선수는 헤인즈와 이현민이었다. 헤인즈는 가공할 만한 득점력을 뽐내면서 오리온스의 수비 실수에 득점으로 연결시키는 재주까지 부리며 1쿼터에서만 13득점을 폭발시켰다. SK는 1쿼터 막판에 투입된 박승리가 3점슛을 꽂으며 20-13으로 앞서 나갔다. 이현민은 1쿼터에서만 7득점을 올렸고 김동욱의 3점포를 어시스트하기도 했다.
SK가 턴오버를 남발하는 사이 오리온스는 한호빈과 전태풍이 득점을 쌓으며 22-24로 추격했고 그 결실은 한호빈의 도움을 받은 김동욱의 득점으로 31-31 균형을 맞추는 것으로 이어졌다. SK는 문경은 감독이 심스의 공격자 파울에 항의하다 테크니컬파울을 받기도 하는 등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3쿼터에서는 양팀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헤인즈의 공격이 마음대로 이뤄지지 않는 사이 이현민이 3점포를 꽂고 랜스의 득점이 이어졌고 여기에 전정규의 3점포까지 가세 49-40으로 달아난 오리온스였다.
그러나 SK는 오리온스의 공격이 활로를 뚫지 못하면서 추격을 개시했고 김민수의 3점포로 54-54 동점을 이룰 수 있었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변기훈이 공격 제한 시간에 쫓기면서도 장거리 2점슛을 넣었고 3쿼터 종료 2초를 남기고 3점포를 터뜨려 SK가 59-56으로 앞서 나갈 수 있었다. 김선형이 일찌감치 파울 트러블에 걸렸음에도 역전을 시킨 SK였다.
[SK 헤인즈가 덩크슛을 넣고 있다.(첫 번째 사진) SK 변기훈(왼쪽)이 골을 넣은 김선형과 환호하고 있다.(두 번째 사진) 사진 = 잠실학생체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