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상주 안경남 기자] 이상협이 왼발과 오른발 가리지 않는, ‘미친 양발’로 강원을 파괴했다.
상주 상무는 4일 오후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홈경기서 멀티골을 터트린 이상협의 활약을 앞세워 강원FC를 4-1로 완파했다. 이로써 상주는 7일 2차전서 두 골 차로 패해도 내년 K리그 클래식(1부리그)으로 승격하게 된다.
모두가 ‘국가대표 공격수’ 이근호를 주목했지만,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바로 이상협이었다. 이상협은 오른발로 선제골을 넣은데 이어 왼발로 추가골을 터트리며 상주의 대승을 이끌었다.
선발 명단에 이상협은 없었다. 박항서 감독은 이번 경기에 하태균이 더 어울린다며 이상협을 벤치로 내렸다. 하지만 전반 9분 만에 하태균이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이상협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그리고 이상협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경기에 투입된 이상협은 전방에서 저돌적인 돌파와 강력한 슈팅으로 강원을 수비를 괴롭혔다. 그리고 0-0 상황이던 전반 29분 상대 수비를 한 명 제친 뒤 오른발 대포알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미친 왼발로 유명한 이상협의 오른발도 미쳐있었다.
이어 후반 45분에는 ‘미친왼발’이란 자신의 별명에 어울리는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강원을 완벽하게 파괴했다. 이상협은 제법 먼 거리에서 과감하게 슈팅을 날렸고, 볼은 아름다운 괴적을 그리며 강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골키퍼가 멍하니 쳐다볼 수밖에 없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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