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윤욱재 기자] 역시 헤인즈였다.
애런 헤인즈의 '원맨쇼'가 SK를 일으켰다. SK는 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진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80-75로 승리했다.
이날 헤인즈는 34득점 15리바운드를 폭발시키며 팀의 리더다운 면모를 뽐냈다. SK는 3쿼터 초반 김선형이 4반칙에 몰리고도 헤인즈와 변기훈의 득점력을 앞세워 경기를 뒤집을 수 있었다. 이날 헤인즈는 개인 통산 5000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먼저 헤인즈는 통산 5000득점을 기록한 소감으로 "열심히 뛴 결과라고 생각한다. 팀 동료, 감독들이 자리를 만들어줘서 찬스를 살린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헤인즈는 대표적인 '장수 용병'으로 꼽힌다. 한국 무대에서 꾸준히 활약하는 비결로 "적응력"을 꼽은 헤인즈는 "한국 농구와 문화에 적응했다. 여름서부터 몸 관리를 철저히 한다"고 말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는 삼성 시절이던 2009년 4강 플레이오프에서 모비스를 상대로 42득점을 해낸 것을 꼽았다. 헤인즈는 "당시 삼성은 테런스 레더 중심의 팀이었다. 내가 들어가서 득점을 많이 한 게 기억이 난다"고 밝혔다.
과연 헤인즈는 역대 외국인 선수 최다 득점 기록에도 도전할 수 있을까. 헤인즈는 "기회가 된다면 깨보고 싶다"고 의지를 보였다.
지난달 20일 오리온스전에서 '오심 파문'이 있었고 14일 만에 오리온스와 재대결한 헤인즈였다. "신경을 쓰지 않았다"고 말한 헤인즈는 "오리온스는 좋은 팀이라 생각한다. 최선을 다했을 뿐이다"고 무덤덤한 표정으로 말했다.
[SK 헤인즈가 4일 저녁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진행된 '2013 KBL 프로농구' SK 나이츠 vs 고양 오리온스의 경기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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