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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일본의 '괴물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5)의 메이저리그 진출에 제동이 걸릴까.
올해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일본시리즈 우승을 이끌며 정규시즌에서는 24승 무패 평균자책점 1.27로 전설을 남긴 다나카는 올 시즌 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아직 완전한 FA 자격을 얻지 못해 구단의 동의 하에 포스팅시스템(입찰 제도)을 거쳐야 한다.
라쿠텐은 다나카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승인, 다나카의 빅리그 입성은 코앞으로 다가온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 간의 포스팅시스템이 변화하면서 다나카의 메이저리그 진출에도 변수가 생겼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산케이스포츠'는 5일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일본프로야구기구가 난항을 겪었던 새로운 포스팅시스템의 입찰액 상한을 2000만 달러(약 212억원)로 기본 합의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다나카의 메이저리그 진출에도 변수가 생겼다. 다르빗슈 유가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을 때만 해도 텍사스는 포스팅비로 5170만 달러란 거액을 니혼햄 파이터스에 안겼다. 그런데 개정안이 그대로 실현된다면 라쿠텐은 다르빗슈의 포스팅비에 절반도 얻지 못하게 된다.
다나카는 지난 해 포스팅시스템을 거쳐 LA 다저스에 입단한 류현진(26)보다도 미치지 못한 금액에 메이저리그로 가야할 운명에 처했다. 다저스는 포스팅비 2573만 달러에 류현진과의 협상권을 따냈다. 그렇다면 라쿠텐이 허락을 하지 않을 가능성도 보인다.
다나카가 포스팅시스템을 거치지 않고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자유롭게 협상하려면 일본프로야구 무대에서 2년을 더 뛰어야 한다.
[일본 대표팀 시절의 다나카 마사히로.(첫 번째 사진) 류현진의 투구 모습.(두 번째 사진)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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