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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계약에 합의한 '빅보이' 이대호가 이번에도 등번호 10번을 달게 될 전망이다.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스포니치아넥스'는 5일(이하 한국시각) '소프트뱅크와 이대호의 계약이 임박했다'고 전했다. 계약 조건은 2년 총액 8억엔(한화 약 83억원, 5일 기준)이며 양측은 계약에 대체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대호는 소프트뱅크에서도 등번호 10번을 달고 뛰게 된다. 10번은 이대호에게 매우 의미 있는 번호다. 롯데 자이언츠에서 국내 최고의 타자로 활약할 당시 등번호였고, 일본 진출 2년째인 올해도 10번을 달고 타율 3할 3리 24홈런 91타점으로 활약했다.
이미 FA를 통해 내야수 나카타 겐이치와 포수 쓰루오카 신야를 영입한 소프트뱅크는 새로운 선수 영입에 총 26억엔을 투입하며 내년 시즌 도약을 다짐했다. 소프트뱅크는 올 시즌 퍼시픽리그 4위에 그쳐 5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구단 측은 3년 만의 우승 탈환을 위해 4번타자와 투수진 정비가 필요하다고 분석했고, 검증된 외국인선수 영입을 통해 약점을 메웠다.
이제는 오사카가 아닌 후쿠오카에서 애착이 강한 10번을 달고 뛴다. 아시아 최고 4번타자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이대호의 모습이 기대된다.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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