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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오사카를 떠나 후쿠오카로 간다. '빅보이' 이대호가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계약을 눈앞에 뒀다.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스포니치아넥스'는 5일(이하 한국시각) '이대호가 소프트뱅크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계약 조건은 2년 총액 8억엔(한화 약 83억원, 5일 기준)으로 알려졌다. 소프트뱅크는 이미 이대호는 물론 제이슨 스탠드릿지, 브라이언 울프, 데니스 사파테까지 외국인선수 4명과 대체적으로 계약에 합의했고, 조만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소프트뱅크 손정의 구단주는 지난달 27일 후쿠오카 시내에서 열린 구단 공식 스폰서 모임에서 "전력 보강을 통해 싸울 수 있도록 후방에서 적극 지원하겠다"며 대형 전력 보강을 예고했다. 그리고 이대호를 비롯해 일본 무대에서 검증받은 외국인선수 4명과의 계약을 이뤄냈다.
이미 FA를 통해 내야수 나카타 겐이치와 포수 쓰루오카 신야를 영입한 소프트뱅크는 새로운 선수 영입에 총 26억엔을 투입하며 내년 시즌 도약을 다짐했다. 소프트뱅크는 올 시즌 퍼시픽리그 4위에 그쳐 5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구단 측은 3년 만의 우승 탈환을 위해 4번타자와 투수진 정비가 필요하다고 분석했고, 검증된 외국인선수 영입을 통해 약점을 메웠다.
이 매체는 '이대호가 올 시즌 타율 3할 3리 24홈런 91타점의 안정된 성적을 남겼다'며 '소프트뱅크에서도 등번호 10번을 달 것이다'고 전했다. 이대호와 함께 소프트뱅크 유니폼을 입게 되는 스탠리지와 울프는 모두 두자릿수 승리를 기대할 수 있는 외국인투수이며 사파테는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 세이부에서 마무리투수로 활약했다.
한편 이대호는 한국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서 11시즌 통산 1150경기에서 타율 3할 9리 225홈런 809타점을 기록했다. 일본프로야구에서는 2년간 285경기 출전해 타율 2할 9푼 4리 48홈런 182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와 올해 나란히 24홈런 91타점을 기록했고, 타율을 지난해(0.286)보다 1푼 7리 끌어올리며 일본 진출 첫 3할(0.303) 타율을 달성했다.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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