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동부가 KCC를 연패로 몰았다.
원주 동부는 5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15점을 올린 김주성의 활약에 힘입어 77-7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동부는 시즌 성적 6승 14패를 기록했다. 9위 유지. 반면 KCC는 4연패 늪에 빠지며 7위로 떨어졌다. 시즌 성적 9승 12패.
1쿼터 초반은 KCC 흐름이었다. KCC는 김민구의 연속 득점에 이어 상대 턴오버를 틈타 속공 득점을 올리며 10-4로 앞섰다. 동부도 반격에 나섰다. 박병우의 3점슛에 이어 김주성의 중거리슛, 크리스 모스의 골밑 득점으로 13-12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엎치락 뒤치락 접전을 이어간 끝에 동부의 한 점 차 우세(18-17)로 1쿼터가 마무리됐다.
2쿼터 중반까지 양 팀은 쉽사리 득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소강상태를 깬 팀은 동부였다. 동부는 24-24에서 2분 30여초를 남기고 김주성의 3점포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어 두경민의 골밑 득점까지 나오며 29-24로 앞섰다. 이후 3초를 남기고는 모스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박지현의 3점포로 34-27을 만들며 기분 좋게 전반을 끝냈다.
동부는 3쿼터 초반 한 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이후 박지훈과 두경민의 3점포에 힘입어 46-37, 9점차까지 앞섰다. 이후에는 김민구 타임이었다. 김민구는 연속 돌파 득점에 이어 중앙에서 3점포까지 터뜨리며 54-52 역전을 이끌었다. 여기에 정의한까지 3점포에 가세했다.
동부는 3쿼터 종료와 함께 나온 모스의 3점슛으로 한 점차로 좁히는데 만족해야 했다.
승부 향방은 4쿼터 막판까지 안갯속이었다. 동부는 두경민의 오른쪽 사이드 3점슛에 이어 박지현까지 3점슛을 터뜨리며 70-66을 만들었다. 이어 3분여를 남기고 박병우가 스틸에 이은 레이업 득점을 올리며 72-66까지 앞섰다.
KCC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66점에 탈출한 KCC는 70-72로 좁힌 뒤 42초를 남기고 김효범의 우중간 3점슛이 나오며 73-72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팀은 KCC가 아닌 동부였다. 동부는 이날 팀에 합류한 모스가 29초를 남기고 골밑 득점에 이어 바스켓 카운트를 성공시키며 75-73을 만들었다. 반면 KCC는 다음 공격에서 턴오버를 기록하며 고개를 떨궜다.
김주성은 15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블록슛 3개까지 곁들이며 변함없는 실력을 선보였다. 특히 경기 막판 귀중한 블록슛으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이날 국내 데뷔전을 가진 모스는 결승 득점을 포함해 21점 6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반면 KCC는 타일러 윌커슨이 25점 12리바운드, 김민구가 20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7스틸로 활약했지만 허리 통증으로 결장한 강병현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동부 김주성.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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