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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연극 '올모스트 메인', 아기자기한 사랑이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이하 간다) 10주년 퍼레이드의 개막작으로 선정된 연극 'Almost Maine(올모스트메인)'(연출 민준호)은 오로라가 보이는 가상의 마을 Almost에서 벌어지는 진솔한 사랑이야기를 담은 작품.
가상의 마을 Almost에서 금요일 밤 9시, 숨김없이 솔직한 아홉 쌍의 커플들에게 각각 동시에 벌어지는 9개의 에피소드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묶은 솔직 담백한 사랑이야기다.
'올모스트 메인'은 9개의 에피소드를 선보이는 만큼 약 10분 간의 짧은 시간 안에 다양한 캐릭터와 이야기를 그린다. 짧지만 강렬한 호흡으로 그려지는 각각의 에피소드는 개성 있는 캐릭터를 만들어내고 이와 함께 신선한 이야기로 매력을 발산한다.
'PROLOGUE', 'INTERLOGUE', 'EPILOGUE'의 두 남녀는 수줍지만 솔직한 마음으로 점점 가까워지고 깊어지는 사랑을 표현한다. 풋풋하면서도 귀여운 이들의 연기가 관객들마저 설레게 한다. 'HER HEART'는 고장난 심장을 다시 고쳐주는, 서로를 이해하고 새로운 사랑의 시작을 참신하게 그린다.
'SAD AND GLAD'는 헤어진 여자친구와 재회한 남자가 슬픔을 표현하고 다시 극복하는 과정을 참신한 연출로 표현했다. 반전 있는 극 전개가 관객들을 들뜨게 만든다. 'THIS HURTS'는 통증을 모르는 남자가 사랑을 깨닫게 되는 과정을 통통 튀는 캐릭터로 표현해 웃음까지 책임진다.
'GETTING IS BACK'은 남녀간의 사랑의 크기와 더욱 단단해지는 과정을 그리며 현실적인 사랑을 이야기 한다. 'THEY FELL'은 절친한 두 촌놈의 묘한 기류를 과격하면서도 웃음을 자아내는 연기로 표현한다. 사랑에 빠질 때마다 등장하는 오로라가 적재적소에 더해져 사랑에 빠지는 순간 그 이상의 재미를 준다.
'WHERE IT WENT'는 긴 시간 함께 하며 지친 두 남녀의 사랑을 현실적으로 그리는 동시에 관객들 마음을 울리는 전개로 시선을 사로 잡는다. 'STORY OF HOPE'는 헤어진 남자를 찾는 여자의 마음을 사실적으로 표현한다. 'SEEING THE THING'은 티격 태격 하는 오랜 친구의 사랑을 개성 있는 캐릭터로 표현한다. 이들이 보여주는 다소 과격하면서도 솔직하고 독특한 사랑의 표현은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준다.
우상욱, 진선규, 홍우진, 김지현, 정선아 등 간다 소속 배우들과 노진원, 김늘메, 오용, 최대훈, 임기홍, 박한근, 박성훈, 손지윤, 백은혜, 원종환, 김대현, 김남호, 이동하, 윤나무 등 총 14명의 명품배우들의 흠 잡을 데 없는 연기력 역시 '올모스트 메인'을 보는 재미를 더한다. 통통 튀는 개성을 지닌 이 배우들이 작은 무대 위를 꽉 채우며 관객들 마음까지 꽉 잡는다.
'올모스트메인'은 다양한 캐릭터와 이야기 속에서 결국에는 가슴 따뜻한 사랑을 이야기 하는, 겨울에 딱 어울리는 감성 연극. 다양한 상황 속에서 다채로운 캐릭터들이 사랑에 빠지는 순간, 이 귀엽고 솔직한 사랑 이야기가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한편 간다가 10주년 퍼레이드 개막작으로 선보이는 연극 '올모스트메인'은 오는 2014년 1월 19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예술마당 4관에서 공연된다.
[연극 '올모스트 메인' 공연 이미지. 사진 = 스토리피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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