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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비 온 뒤 땅이 더욱 굳어지듯 이별 후 재회한 이민호와 박신혜의 사랑이 더욱 깊어졌다.
5일 밤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극본 김은숙 연출 강신효, 이하 '상속자들')에서 차은상(박신혜)은 김탄(이민호) 곁으로 돌아왔다.
김원(최진혁)은 김탄이 "형. 나 미국 언제가? 나 정말 죽을 거 같아. 나 좀 그냥 보내줘. 제발 나 좀 살려줘 형"라며 오열하자 차은상을 찾아갔다.
김원은 차은상에게 "탄이 요즘 엉망이야. 그게 혹시 너 때문이란 생각 안 드니? 난 네 책임도 있다고 보는데. 여기 이러고 있으면 학교는 안 다닐 거야? 탄이는 안 보고 싶어? 참는 거야 잊은 거야?"라고 물었고, 차은상은 "안 만나요. 안 만날게요. 잊으면 되잖아요. 잊는 중이라고요"라고 답했다.
이에 김원은 "언제 돌아갈래? 너 원래 있던 자리로. 결정하기 힘들 땐 멀리보지 말고 그냥 내일을 봐"라며 "탄이 옆에 돌아갈 핑계가 필요하다면 기말고사는 어떨까? 용기나지 않을 땐 작은 핑계에 기대보는 것도 방법이거든"이라고 조언했다.
김원은 이어 김탄에게도 기말고사를 보라고 했고, 학교로 돌아온 김탄은 이어폰을 귀에 꼽은 채 멍하니 벤치에 앉아 차은상을 그리워했다. 이때 돌아온 차은상이 김탄 곁으로 와 미소를 지었고, 놀란 김탄은 "진짜 너냐?"고 물었다.
이에 차은상은 "대체 얼굴이 그게 뭐야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바보야"라며 울상을 짓다 "나 이제 도망 안 치려고. 일단은 기말고사를 볼게. 그러고 나서 어떤 핑계든 대볼게. 그래서 여기 있게. 네 옆에"라며 미소를 지었고, 김탄은 차은상을 와락 껴안았다.
차은상은 이어 "너도 핑계 하나만 대봐 나랑 같이 있을 작은 핑계"라고 말했고, 김탄은 "좋아해. 보고 싶었어. 죽을 거 같더라. '웃지 말아야지. 잘 살지 말아야지. 세상에서 제일 불행해 져야지. 아무도 사랑하지 말아야지. 운명이 어쩌고 하면 비웃어줘야지'그랬어. 그러니까 다시는 나 버리지 마"라고 말했다. 이에 눈물을 글썽이던 차은상은 고개를 끄떡이며 김탄의 손에 깍지를 꼈다.
[이민호 곁으로 돌아온 박신혜. 사진 = SBS '상속자들'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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