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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케이블채널 올리브 '한식대첩'에서 우승한 전남팀이 긴장됐던 결승전을 돌아봤다.
6일 오전 서울 광화문의 한 카페에서 '한식대첩' 우승팀 기자간담회가 진행돼 석정호 PD와 우승을 차지한 전남팀 이미자(58), 정금례(43)씨가 참석했다.
전남팀은 지난달 30일 방송된 '한식대첩' 결승전에서 '지역 최고의 5첩 반상'을 주제로 한 대결에서 경북팀을 누르고 시즌1 우승의 영예를 차지했다.
특히 전남팀은 결승전 당시 가스레인지 옆에 놓아둔 유리그릇이 뜨겁게 달궈지는 바람에 싱크대의 찬물에 닿으며 굉음과 함께 유리그릇이 산산조각 나는 사고가 있었다. 이 때문에 정씨는 손가락을 베이는 부상을 당해 요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정씨는 당시를 회상하며 "너무 속이 상했다. 평소 간이 커서 별로 긴장하지 않고 음식할 때도 실수를 안 하는 편인데 그날 유리그릇이 터지자 처음으로 머릿속이 하얘졌다"고 털어놨다.
이어 "가족들을 다 모셔놓고 결승전을 했다. 1등을 못하면 내가 실수해서 안 됐다고 모든 원망을 듣게 될까봐 너무 미안했다"며 "음식을 하며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 '음식 맛이 잘 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유리그릇이 깨진 덕분에 시청률이 대박 났다던대요?"라며 웃기도 했다.
한편, '한식대첩'은 서울, 경기, 강원, 충청남·북도, 전라남·북도, 경상남·북도, 제주도까지 전국 팔도 10개 지역을 대표하는 요리 고수들이 참가해 지역의 이름과 자존심, 우승 상금 1억 원을 걸고 요리 대결을 펼친 프로그램. 올리브에선 더 다양한 맛을 소개할 구상으로 시즌2도 제작할 예정이다.
[올리브 '한식대첩'에서 우승한 전남팀의 이미자(왼쪽), 정금례씨. 사진 = CJ E&M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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