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광주 동성고와 대구 상원고가 야구대제전 8강에 진출했다.
동성고는 6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대한야구협회(KBA) 주최 2013 야구대제전 2일차 경기에서 접전 끝에 덕수고를 4-3으로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동성고는 1회초 선두타자 문우람(넥센)의 우전안타와 최주환(두산)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 상황에서 이원석(두산)의 우중간 2루타로 먼저 2점을 뽑았다. 계속된 1사 1, 2루 기회에서는 상대 실책으로 3-0으로 달아났다.
덕수고도 곧바로 추격했다. 1회말 양종민의 볼넷에 이은 도루로 만든 1사 2루 기회에서 민병헌(두산)과 김민성(넥센)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만회, 격차를 한 점으로 줄였다. 2회말말에는 김경도(고려대)가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상대 폭투 등을 묶어 득점하며 동점에 성공했다.
결승점은 6회 나왔다. 동성고는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6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문우람의 좌익수 키를 넘는 2루타로 4-3을 만들었다. 이는 결과적으로 이날 경기의 결승점이 됐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상원고가 군산상고에 9-2, 5회 콜드게임승을 거두고 8강에 합류했다.
상원고는 3회말 이동훈과 조현근(삼성)의 연속안타와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 3루에서 최재혁의 중월 3루타로 2점을 얻었다. 4회에도 안타와 상대 실책, 폭투 등을 묶어 3점을 더 올렸다.
군산상고는 5회초 이대수(한화)의 좌월 2루타에 이은 상대 폭투와 최형록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김상현(SK)의 볼넷으로 계속된 무사 만루 기회에서는 신경현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만회, 2-5로 따라붙었으나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상원고는 5회말 볼넷과 연속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곽동현(전 삼성 포수)이 좌측 담장을 넘는 만루 홈런을 터뜨려 단숨에 9-2, 콜드게임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상원고 선발 이수민은 2⅓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2번째 투수로 등판한 이영욱(삼성)은 1⅔이닝 2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안지만(삼성)과 조현근은 투수가 아닌 타자로 경기에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상원고-군산상고 선수들이 경기 후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 대한야구협회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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