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KT가 지긋지긋한 원정 연패를 탈출했다.
부산 KT는 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송영진의 활약에 힘입어 74-6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원정 5연패를 끊었다. 시즌 성적 13승 9패로 4위를 유지했다. 반면 전자랜드는 2연승을 마감하며 5할 승률 복귀에 실패했다. 시즌 성적 10승 12패를 기록하며 순위도 5위에서 6위로 떨어졌다.
1, 2쿼터는 전자랜드가 주도권을 잡았다. 전자랜드는 1쿼터 시작 직후 리카르도 포웰의 득점에 이어 차바위의 뱅크슛, 정재홍의 드라이브인 득점 등으로 6-0으로 앞섰다.
이후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정병국의 연속 3점슛에 힘입어 다시 우위를 점했다. 이어 1쿼터 종료 직전에는 정병국의 베이스볼 패스에 이어 포웰의 버저비터로 20-14, 기분 좋게 1쿼터를 끝냈다.
2쿼터 역시 다르지 않았다. 전자랜드는 2쿼터 초반 3점차로 쫓기기도 했지만 정병국과 찰스 로드의 연속 중거리슛으로 26-19로 벌렸다. 이어 김상규가 오른쪽 사이드에서 3점슛까지 터뜨리며 31-20, 11점까지 앞섰다.
KT가 송영진과 오용준의 연속 3점슛으로 2분여를 남기고 30-35까지 추격했지만 2쿼터를 기분 좋게 끝낸 팀은 이번에도 전자랜드였다. 4초를 남기고 시작한 마지막 공격에서 재빨리 상대 진영으로 넘어온 뒤 이현호의 버저비터 레이업이 터진 것. 덕분에 전자랜드는 39-32로 2쿼터를 마무리했다.
3쿼터부터 본격적으로 KT의 반격이 시작됐다. KT는 3쿼터 초반 오용준의 3점슛과 조성민의 속공 레이업, 리처드슨의 중거리슛으로 39-41까지 따라붙었다. 이어 5분 15초를 남기고는 아이라 클라크의 바스켓 카운트가 나오며 45-44 역전을 일궈냈다. 이후 양 팀은 접전을 이어간 끝에 전자랜드가 56-54, 근소하게 앞섰다.
4쿼터 들어서며 KT가 주도권을 잡았다. KT는 4쿼터 초반 리처드슨의 골밑 득점에 이어 김우람이 왼쪽 사이드에서 3점포를 날리며 62-58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4분여를 남기고는 클라크가 연속 골밑 득점을 올리며 67-60으로 앞섰다.
이후 점수차를 유지하던 KT는 1분 30여초를 남기고 조성민이 귀중한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승기를 굳혔다.
송영진은 15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공격 리바운드를 5개나 걷어내며 팀 분위기를 살렸다. 김우람도 4쿼터 중요한 3점슛 2개를 성공시키는 등 9득점, 팀 승리에 공헌했으며 클라크도 4쿼터 좋은 활약을 펼쳤다. 12점 중 4쿼터에만 7점을 몰아 넣었다.
반면 전자랜드는 경기 초반 좋은 분위기를 잇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특히 리바운드에서 27-38로 절대 열세를 보인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KT 송영진.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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