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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추신수와의 재계약은 매우 어려울 것이다(Very difficult)."
신시내티 레즈의 월드 조케티 단장은 '추추 트레인' 추신수의 잔류를 낙관하지 않았다. 추신수가 원소속 구단 신시내티에 남을 확률은 높지 않아 보인다.
MLB.COM의 신시내티 담당 기자 마이클 셸던은 8일 새벽 "추신수와의 재계약은 매우 어려울 것이다"는 조케티 단장의 발언을 전했다. 지난해 트레이드로 데려온 추신수와 재계약하기를 원하고 있지만 최근 시장에서의 몸값을 봤을 때 다른 팀을 당해내기 어렵다고 분석한 것이다.
올 시즌이 끝나고 FA가 된 추신수는 제이코비 엘스버리(1억 5300만 달러) 카를로스 벨트란(3년 4500만 달러, 이상 뉴욕 양키스)가 모두 계약에 성공한 현재 단연 FA 외야수 중 최대어다. 로빈슨 카노(10년 2억 4천만 달러)를 품에 안은 시애틀을 비롯해 텍사스 레인저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등이 그를 노리고 있다는 소식이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 이날 폭스스포츠의 켄 로젠설 기자는 "추신수가 엘스버리에 버금가는 잭팟을 터트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지에서도 추신수의 인기가 무척 높다는 것을 보여준 대목이다. 당초 마지노선이던 1억 달러를 훨씬 뛰어넘는 대형 계약도 노려볼 수 있다는 얘기다. 조케티 단장이 "최근 시장에서 형성된 몸값을 봤을 때 추신수와의 재계약은 매우 어려울 것 같다"고 아쉬워한 이유다.
클리블랜드 이적 후 3할-20홈런-20도루를 2차례(2009~2010년)나 기록하는 등 팀의 중심타자로 입지를 굳힌 추신수. 신시내티로 이적한 올해는 내셔널리그(NL) 첫해임에도 154경기에서 타율 2할 8푼 5리 21홈런 54타점 20도루, 112볼넷 107득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리그 최정상급 리드오프로 자리매김했음은 물론이다.
전력보강에 나선 구단들의 끊임없는 구애를 받고 있는 추신수. 과연 그의 최종 행선지는 어디일 지에 많은 관심이 모인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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