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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이상우가 이전과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는 소감을 전했다.
이상우는 9일 오전 11시 경기도 고양시 탄현동 SBS 일산제작센터 H스튜디오 연습실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예전에는 좀 점잖고 다정다감한 것만 했었는데 이번에는 좀 다정다감하진 않고 좀 감정에 솔직하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그 전에도 솔직했겠지만 지금은 짜증나면 짜증내고 화도 내는, 안 거치고 바로 막말이 나가는 역할이다. 거침없이 말하는 역할이라 속이 시원하다. 안 해본 것이라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그 전에는 점잖고 진지하게, 아픈 눈빛으로 상대를 바라보며 사랑을 이야기하는 것 위주로 연기를 했었다”며 “지금은 짜증내는 눈빛으로 쳐다보고 시선도 안 주면서 막말 던지고 그런다”고 털어놨다.
이상우는 “그 전에는 리액션들이 다양할 필요가 없었다. 얼굴 근육을 많이 안 써도 되는 역할이었다”며 “이번에는 오만상을 찌푸리기도 하고 다채로운 리액션을 해야 하는 역할이다. 안 해 본 것이라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그래서 정을영 감독님이 좀 더 껍질을 먹고 자신을 깨고 편하게 하라는 조언을 해주신 것 같다. 앞으로 남은 촬영이 많으니 확실히 내 자신을 놓고 해보려고 한다”고 했다.
이상우는 “어머니가 짜증이 많이 늘었다고 한다. 친구들도 변했다고 한다”고 말해 극중 캐릭터에 몰입돼 있음을 각인시켰다.
한혜진 역시 이상우에 대해 "이상우 오빠가 내성적이다. 친해졌다고 생각하면 다음날 어김없이 '안녕하세요' 하고 시작을 한다. '어떤 분일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내성적이고 수줍음이 많다“며 ”근데 연기 시작하면 180도 변하니까 같이 하면서도 깜짝 깜짝 놀랄 때가 많고 오빠가 연기하면 스태프들도 빵 터질 정도다. 빨리 안에 있는 자신을 보이라고 한다“고 밝혔다.
한혜진은 “안에 또 다른 자신이 있다. 애벌레가 나비가 되듯 나비가 날개짓 할 때, 누에고치 깨고 나올 때 근육이 생긴다고 하는데 다른 작품을 통해 많은 근육을 길러왔다는 생각이 든다. 대단하고 박수 쳐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는 가정을 지키기 위해 아슬아슬 외줄을 타는 위기의 두 부부와 이들이 그려나가는 감성 스릴러 드라마다. 가족과 부부의 문제를 리얼하게 다루며 복잡 미묘한 결혼생활의 현실을 가감 없이 그리고 있다.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배우 이상우.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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