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日언론이 장성택 실각 톱뉴스로 보도, 납치문제에 촉각
일본언론은 9일 아침 서울발 기사를 통해, 북한의 제2권력자였던 장성택 국방부위원장(당행정부장)이 모든 직무로부터 해임되고 당에서도 제명 당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그동안 장성택 국방부위원장의 실각설에 대해 어디까지나 '설'에 불과하다며 신중론을 펼쳐왔던 아사히신문도,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그의 해임배경에 대해 공식적으로 발표를 하자 이를 톱뉴스로 보도했다.
또한 TV방송사도 발빠른 행보를 보였다. 요미우리 신문계열인 니혼텔레비전을 포함, 테레비 아사히에서도 이른 아침부터 "장성택은 반당·반혁명적인 분파행위와 부정·부패행위를 해왔다"고 실각배경을 자세하게 전했다.
한편, 일본언론은 외교전문가의 말을 빌어, 북한의 제2권력자였던 김정일 제1서기의 고무부인 장성택의 실각으로, 이후 북한내부에서 일어날 혼란을 가늠해보는 등 앞으로의 북한내 정세에 대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처럼 일본이 북한의 움직임에 대해 촉각을 세우는 것은 다름아닌 '납치문제'.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아베 신조 정권은 어떡하든지 납치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욕을 보여왔다.
실제로 아베정부에서는 여러 루트를 통해 북한과 상시 교섭을 진행해 왔으며, 일설에는 밀사까지 보냈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북한이 받아들이고 싶을 만큼 경제적인 호조건을 내세워 납치문제 해결을 도모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이렇다 할 진전이 없는 상태다. 게다가 북한내 몇 안되는 개방형 정치인으로 알려진 장성택 부위원장의 실각으로, 혹여 납치문제가 수면밑으로 가라앉을까 은근히 걱정하고 있는 일본정부의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이번 장성택 부위원장의 실각으로 일본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이는 지난 11월 6일에 북한을 방문, 장 부위원장을 직접 만났던 아토니오 이노키 의원. 레슬링선수 출신으로 자그만치 북한을 26회나 다녀왔던 자타 친북파 안토니오 이노키 의원은, 일련의 북한의 사태에 대해서 시종일관 노코멘트로 침묵을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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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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