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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성남시가 성남일화 구단을 인수하며 시민구단으로 출발을 알렸다.
성남시와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유지재단(이하 통일재단)은 9일 오전 성남시청 9층 상황실에서 성남일화 구단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성남시는 지난 10월 2일 시민구단으로의 재창단을 결정한 이후 2개월여만에 구단을 인수하게 됐다.
본 계약의 주요 내용은 성남시가 통일재단으로부터 구단의 주식과 채권을 무상으로 인수하는 것이다. 성남시에 따르면 구단의 자산가치는 350억원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12월 운영비 20억원을 차감해도 300억 이상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나타냈다.
또한 구단의 부채와 관련해서도 통일재단이 모두 부담하기로 결정했다.
성남시는 재창단을 결정한 뒤 시민구단 창단 태스크포스와 창단추진위원회, 시민추진단을 구성해 구단 인수 작업과 스폰서 기업 유치, 시민공모주 예비청약 등 시민구단 출범에 필요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달 11월 1일부터 시작한 시민공모주 예비청약은 현재까지 청약자 1만여명, 청약금 5억원을 넘은 상태다.
성남시는 올해 말까지 기존 구단 법인 ㈜통일스포츠를 ㈜성남시민프로축구단으로 변경하기 위해 신규 이사진을 선임하고 정관을 변경하는 등 제반 절차를 마칠 계획이다.
그리고 내년 1월에는 새 구단 사무국 업무를 시작하고 선수단 전지훈련, 창단식을 열고 3월에는 K리그 클래식(1부 리그)에 참가할 예정이다.
[사진 = 성남 일화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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