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청주 김진성 기자] “내가 WKBL 최고 외국인선수다.”
올 시즌 WKBL 최고의 외국인선수는 누구일까. 9일 청주에서 열린 KB와 신한은행전은 올 시즌 가장 빼어난 기량을 갖고 있는 외국인선수들의 맞대결로 주목을 받았다. KB의 모니크 커리와 신한은행의 쉐키나 스트릭렌. 이날 커리가 마음을 먹고 나왔다. 무려 36점을 퍼부었다. 36점은 올 시즌 한 경기 개인 최다득점. 스트릭렌은 12점을 기록했다. 커리의 완승.
서동철 감독은 “신한은행과의 첫 맞대결서 수비에서 외국인선수들에게 40점을 내줘서 수비를 죽기살기로 하자고 했더니 공격을 죽기살기로 했다. 공격은 좋았지만, 턴오버도 있었고 야투 성공률도 46%였다”라며 칭찬은 하되, 짚을 부분은 짚었다.
커리는 실제로 36점을 쏟아부었으나 지역방어를 설 때 빈틈도 보였다. 어쨌든 커리와 스트릭렌의 맞대결에선 커리의 완승이었다. 한편, 대학 시절을 함께한 엘레나 비어드와도 라이벌 의식이 있다는 지적. 커리는 “대학 시절부터 좋은 친구다. 경쟁적인 부분이 있다. 스트릭렌은 WKBL에서 가장 잘 하는 선수 중 한명이다. 좋은 선수다”라고 했다.
이어 커리는 “그래도 내가 WKBL 최고의 외국인선수라고 생각한다. 다른 외국인선수 중에선 키가 크지 않은 선수를 주로 상대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없다. 항상 팀이 승리할 것이라 믿는다”라고 했다. 올 시즌 최고 외국인선수 중 1명인 커리. 그 자신감이 하늘을 찌른다. 분명 중요한 부분이다. 서 감독의 지적에 따라 플레이의 세밀함을 좀 더 보완하면 될 것 같다.
[커리.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