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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배우 윤시윤이 ‘김탁구’가 아닌 완전한 ‘강인호’로 분했다.
9일 방송된 KBS 2TV ‘총리와 나’ 1회에서는 남다정(윤아), 권율(이범수), 강인호(윤시윤), 서혜주(채정안)의 캐릭터 소개와 이들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이들의 등장은 앞으로 얽히고 설킨 긴장관계를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
이 가운데 연기 변신을 시도한 강인호 역의 윤시윤의 모습이 띄었다. 선한 꽃미남 미모로 늘상 부드럽고 강직한 모습만 보여줬던 윤시윤은 이번 작품을 통해 남자답고 카리스마 있는 매력을 선보여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윤시윤은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이번 역할에 대해 “정말 연기하고 싶었던 워너비 캐릭터”라고 밝힌 바 있다. 윤시윤은 그 열망을 뿜어내듯 총리실 최고의 엘리트 공무원 연기를 완벽하게 해냈다.
행시 차석에 빛나는 두뇌, 우월한 비주얼까지 갖춘 강인호는 총리 내정자 권율의 수행과장 면접에 단번에 합격하고는 의미심장한 ‘썩소’를 날리는가 하면 권율 집 주변 쓰레기통을 뒤적이는 남다정에게 영어,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 등으로 굴욕을 주는 주도면밀하고 민첩한 면모로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특히 권율의 면접에서는 “수석하면 인터뷰를 해야 하는데 내가 사진발이 좀 안받아 차석만 하게 됐다”고 밝히는가 하면, 이 면접에 합격한 후에는 서혜주에게 “당연히 합격이다. 미녀 보스를 모시게 돼 영광이다”며 능청스러운 모습을 보여줘 작은 웃음을 주기도 했다.
‘총리와 나’에서 보여준 윤시윤의 연기는 그간 ‘김탁구’의 굴레에 갇혀있던 그를 또 다른 인물로 재탄생 시키는데 성공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온갖 역경을 뚫고 성공해내는 불쌍하면서도 정직한 김탁구가 아닌, 화려한 배경에서 때로는 거만하고 때로는 젠틀한 알 수 없는 매력을 지닌 강인호의 모습은 윤시윤의 강렬하고도 의미심장한 눈빛과 만나 시너지 효과를 냈다.
앞으로 강인호는 남다정과의 러브라인을 키우며 권율과 삼각관계를 형성할 예정이다. 과연 대한민국 상위 1% 강인호가 남다정을 사랑하면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총리와나’ 첫회는 전국기준 시청률 5.9%를 기록, 아쉽게 동시간대 3위에 머물렀다.
[KBS 2TV ‘총리와 나’ 강인호 역의 윤시윤. 사진 = 해당 방송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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