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희, “나 진짜 맞는데” 야밤에 인증대란…'성격좋네'

[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응답하라1994’의 윤진이로 활약 중인 도희가 팬들로부터 제대로 테러를 당했다.

사건은 지난 9일 시작됐다.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디씨인사이드에는 최근 도희 갤러리가 생겼다.

‘응답하라1994’의 높은 인기로 인기 연예인의 상징 중 하나인 전용 커뮤니티가 생긴 것. 이에 도희는 이날 저녁 ‘안녕하세요 여러분 제가 와써요!!!(인증샷도 가지구와쪄염)’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도희는 “안녕하세요 도희입니다! 제 갤러리가 생겼단 기쁜소식을 듣고 사실 한두번 구경만 하고 간적이 있는데...저에 대한 무한관심과 사랑 너무나 감사하더라구용 소심하게 급하게 사진찍어올려욤 앞으로도 저 도희 마니마니 사랑해주세용 늦었는데 안녕히주무시지요^^”라는 감사함과 함께 근황 사진을 공개했다.

하지만 반응은 싸늘했다. 말투 등이 ‘응사’ 속 윤진이와는 판이하게 달랐다는 것. 팬들이 생각하는 도희는 타이니지 도희 보다는 ‘응사’ 속의 모습에 가까웠던 것이다. 또, 앞서 도희를 사칭한 네티즌들이 몇 번씩 인증샷을 올린바 있어 의심 또한 높았다.

네티즌들은 “진짜 도희 맞냐?”, “말투가 전혀 다르다”, “또 가짜냐?”라면서 의심 가득한 댓글을 달기 시작했다.

이에 도희 또한 상처를 받아서 일까? 수시간 뒤 도희는 “힝ㅠㅠ저 진짜 맞는데..”라는 제목의 글과 “맞습니당 진짜 도희 믿어주시죠 모가지 따블라니까”라면서 본인이 맞음을 강조했다.

그래도 반응은 마찬가지였다. 네티즌들은 앞서 게재한 도희의 사진이 처음 보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어디서 퍼온 사진이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결국 도희는 자신의 SNS에 앞서 게재한 사진과 함께 ‘히히 나다!다들 안녕히주무세요!안뇽!’이라는 글을 직접 올리기에 이르렀다.

이 트위터 글을 보고서야 네티즌들은 “정말 도희였구나”, “믿지 않아서 미안해요”, “진짜 성격좋다” 라면서 도희에게 한 실수를 사과했다.

[도희가 직접 커뮤니티에 올린 글들. 사진 = 디씨인사이드 도희 갤러리, 도희 트위터]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