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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이민호가 SBS 수목드라마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극본 김은숙 연출 강신효, 이하 ‘상속자들’) 부제로 나오는 ‘왕관’이라는 말의 의미에 대해 밝혔다.
이민호는 10일 소속사를 통해 “왕관이라는 단어의 일반적으로 명예와 권력의 상징이지만 김탄에게는 사랑을 지키려는 진정한 용기이며 세상의 모든 문턱을 넘겠다는 자유의지의 표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민호는 ‘노블리스 오브제’를 거론하며 “모든 자유에 책임이 뒤따르듯 성취는 고통을 전제로 한다”며 “열여덟살 청춘들의 고뇌와 갈망을 통해 이 세상에는 여전히 아름답고 순수한 사랑이 존재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극중 김회장(정동환)의 왕관이 소유와 집착의 탐욕이었고 정이사장(박준금)의 왕관이 권력과 허세의 너울이었다면 김탄이 쓰고자 했던 왕관은 가시 박힌 면류관일 수도 있다. 그것은 스스로의 무게를 견디기 힘든 고통의 족쇄였을 것.
하지만 넘을 수 없는 신분의 벽, 거스르지 못할 아버지의 명령을 끝내 극복하고 오로지 은상(박신혜)을 향해 ‘직진’하는 김탄의 헌신적 사랑에 많은 시청자들이 감탄했다. 이같은 격려와 공감대가 시청률 상승의 원동력이 됐다.
한편 종영을 2회 앞두고 김탄은 ‘해결사’로 등장할 전망이다. 그는 부자간의 대립으로 단절된 가족 관계를 회복하고 집 나간 엄마(김성령)을 보살펴야 한다. 또 19회 예고에서 알 수 있듯이 주식 지분 때문에 흔들리는 형(최진혁)을 도와주는 동시에 반대세력을 규합하려는 정이사장을 견제해야 한다.
옛 친구 영도(김우빈)와의 잃어버린 우정도 되찾아야 하고 네티즌 초미의 관심사인 중간고사 꼴찌의 치욕을 이번 기말고사에선 씻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은상(박신혜)과의 해피엔딩을 맞으려면 모든 것이 김탄 손에 달려 있다. 대부분 인과관계의 시작과 끝이 김탄과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현실을 반영하듯 오는 11일 방송되는 ‘상속자들’ 19회에서는 김탄의 맹활약이 펼쳐질 전망이다. 김탄은 자신의 생일파티에 은상을 데려가 많은 사람들 앞에서 폭탄선언을 할 예정이다.
한편 ‘상속자들’ 19회는 11일 밤 10시 방송된다.
[왕관의 무게 견해 밝힌 이민호. 사진 = SBS ‘상속자들’ 방송 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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