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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온라인 뉴스팀] 할리우드의 전설적 여배우 엘레노 파커가 9일(이하 현지시각) 별세했다. 미국의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엘레노 파커가 9일 그의 자택인 캘리포니아 팜 스프링스 인근 병원서 폐렴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가족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향년 91세.
1950년대 주로 활약한 금발 미녀배우인 엘레노 파커는 지난 1965년 '사운드 오브 뮤직'이 비교적 최근의 기억에 남는 작품. 이 영화에서 파커는 줄리 앤드류스에 약혼남 크리스토퍼 플러머를 뺏겨 계략을 꾸미는 남작부인 역을 연기해 인상을 남겼다.
매체에 따르면 영화 파트너인 크리스토퍼 플러머는 그녀의 사망소식을 듣고 "내가 아는 가장 아름다운 여인중 한명이었다. 한 인간으로서나 여배우로서 정말로 매력적인 여자였다. 이 슬픈 소식을 믿을 수 없다"고 서면을 통해 애도했다.
오하이오주 세다스빌 태생인 엘레노 파커는 평소 배우를 동경하다 윌리엄 홀덴, 로버트 프레스톤, 더스틴 호프만과 같은 캘리포니아 패사디나 극장 출신으로 연기를 배웠다.
전성기때 그녀는 거의 모든 미남배우들과 공연했다. '스카라무슈(Scaramouche)'에서 스튜어트 그렌저, '상과 하(Above & Beyond)'에서 로버트 테일러, '브라보 요새의 탈출(Escape from Fort Bravo)'에서는 윌리엄 홀덴, '벌거벗은 정글(The Naked Jungle)서는 찰톤 헤스톤, '형사 이야기(Detective Story)'에서는 커크 더글라스, '중단된 멜로디(Interrupted Melody)'에서는 글렌 포드, '홀 인 더 헤드(A Hole on the Head)'서는 프랑크 시나트라, '홈 프롬 더 힐(Home From the Hill)'에서는 로버트 미첨 등.
연기인생중 세번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여죄수를 연기한 '케이지드', 커크 더글라스의 좌절한 아내를 연기한 '형사 이야기', 그리고 글렌 포드와 공연한 '중단된 멜로디'에서는 3개 국어를 배워 비록 립싱크지만 9개의 아리아를 소화한 오페라 가수 머조리 로렌스 역을 열연, 가장 가까운 오스카 후보였으나 수상엔 실패했다.
평생 4번 결혼, 세번 이혼했다. 해군 치과의사인 프레드 로시와 첫결혼했으나 실패했고, 영화제작자인 버트 프리드롭과 결혼 1남2녀를 두었다. 이후 화가 폴 클레멘스와 결혼 이혼했고, 마지막 남편인 슈베르트 씨어터의 매니저인 레이먼드 허시와 결혼, 2001년 그가 죽을때까지 같이 살았다.
[사진 = 맨 오른쪽이 스튜어트 그렌저, 오른쪽서 두번째가 엘레노 파커.(사진출처 = 영화 '스카라무슈'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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