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KIA가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도 외면받았다.
KIA 타이거즈는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8위로 시즌을 마친 데 이어 시상식에서도 KIA는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사실 KIA의 아픔은 예견된 일이었다. KIA 선수 중 올해 골든글러브 후보에 오른 선수는 단 2명(나지완, 신종길) 뿐이었다. 하지만 이들은 외야에 몰렸고, 이미 외야에는 손아섭(롯데), 최형우(삼성)라는 절대강자가 있었다.
남은 한 자리 역시 박용택(LG)이 어렵지 않게 차지하며 KIA는 황금장갑 없이 집으로 돌아가게 됐다. 신종길은 총 투표인단 323명 중 17명의 표를 얻는 데 그치며 5.3%의 득표율을 기록했고, 나지완은 신종길보다 한 표 적은 16표를 받아 5.0%의 득표율을 보였다.
KIA는 한국시리즈 준우승 팀인 두산, 신생팀 NC와 함께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한 명도 내지 못한 팀이 됐다. 한화는 SK에서 정근우를 데려오며 1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한편 KIA가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내지 못한 것은 지난 2010년 이후 처음이다. 해태 시절이던 1991년에 6개의 황금장갑을 쓸어담으며 2004년 삼성과 함께 한 시즌 최다 골든글러브 배출 구단으로 기록된 KIA에게 이번 겨울은 과거의 영광과는 다른 가장 쓸쓸한 계절이 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선동열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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