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김진성 기자]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에게 고맙다.”
전자랜드가 극적인 역전극을 일궈냈다. 10일 삼성과의 잠실 원정게임서 경기 종료 50여초를 남기고 6점을 뒤집었다. 어떻게 보면 죽다 살아났다. 경기 내내 강력한 집중력과 정신력으로 무장한 전자랜드는 삼성에 앞서갔다. 하지만, 경기 종료 3~4분을 남기고 상대적으로 외곽 수비가 느슨해지면서 역전을 허용했고, 다 잡은 경기를 내줄 뻔했다.
그러나 50여초를 남기고 6점 뒤지던 상황에서 리카르도 포웰이 그림 같은 스핀무브에 이은 레이업슛과 동시에 상대 반칙을 얻어냈고, 추가 자유투를 성공해 3점을 추격했다. 이후 삼성의 공격을 정상적으로 막아낸 뒤 포웰이 또 다시 정면에서 극적인 동점 3점포를 작렬했다. 이어 10여 전 동점 상황에서 김승현의 패스를 포웰이 스틸한 뒤 직접 골밑까지 돌파한 다음 뒤따라오던 차바위에게 내줬고, 차바위가 경기 종료 버저와 동시에 레이업슛에 성공하면서 극적인 재역전승을 거뒀다.
유도훈 감독은 “잘 끌고 갔다고 생각했는데 수비에서 견뎌주지 못해 역전을 당해서 아쉬웠다. 그래도 끝까지 플레이를 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포기하지 않고 다시 역전해준 게 전자랜드의 힘이다. 포웰에게 스위치 디펜스로 작은 선수가 붙으면 과감하게 공격하라고 했는데 잘 됐다. 이기면서도, 지면서도 배울 수 있다”라고 했다.
유 감독은 차바위의 버저비터가 본인의 농구인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유 감독은 “차바위가 승부처에서 좀 더 과감하게 슛을 해야 한다. 차바위가 최근 하락세였는데 오늘 게임을 통해서 위기를 극복하는 마인드를 배운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유 감독은 경기 전과 경기 후에 연이어 “전자랜드는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 올 시즌은 배우는 시즌”이라고 했다. 올 시즌은 리빌딩에 초점을 둔 것이다. 그러나 성적도 나쁘지 않다. 유 감독이 전자랜드를 잘 이끈다고 보면 된다.
[유도훈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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