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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항상 빳빳하게 날이 선 슈트를 입고 만났던 테이스티(대룡, 소룡)는 구겨져야 더 예쁜 점프슈트를 입고 모습을 드러냈다. 훤칠한 키의 테이스티는 조금 더 성숙해진 분위기와 함께 무르익은 외모를 뽐냈다.
“안녕하세요. 잘 지내셨어요?”라는 인사를 건넨 테이스티는 연신 미소를 지으며 자신들의 이야기를 풀어놨다. 지난 ‘마마마(MAMAMA)' 활동 이후 약 4개월 만에 다시 컴백한 테이스티는 이번 활동에서 90년대를 오마주한 곡 ’떠나가‘를 선보인다.
“이번 곡은 예전과 비교해서 변화를 좀 줬어요. 80년대 말과 90년대 초 유행했던 뉴잭스윙 장르의 곡이에요. 이게 국내에서 90년대 유행했던 장르래요. 많은 분들이 선배 듀오인 듀스와 비슷하다고 해 주시던데, 저희가 들었을 때는 그렇게 많이 비슷한 것 같지 않더라고요. 뉴잭스윙 장르가 비슷하게 들리긴 하는 것 같아요”(소룡)
“이 곡은 ‘흑인 음악 좋아하는 태수’ 형이 만들어 주셨어요. 일명 ‘흑태’ 형이죠. 저희도 이번에 작업하면서 처음 봤는데 이렇게 잘 생긴 작곡가분은 처음이에요. 키도 크시고 외모도 멋지세요. 이번 곡이 잘 나와서 흑태 형에게 감사하고 있어요”(대룡)
태어나서 연기를 배워본 적도, 해 본 적도 없었던 대룡과 소룡은 홍콩 올로케이션으로 진행된 ‘떠나가’ 뮤직비디오에서 연기에 처음 도전했다. 일란성 쌍둥이인 대룡과 소룡 중 ‘진지하게’ 생긴 대룡이 주연에 낙점돼 모델 이솜과 함께 연기를 펼쳤다. ‘장난기 있는’ 소룡은 “대룡에게 주연을 뺐겨 섭섭했어요. 저는 멀리서 바라보는 역할만 하고, 남는 시간엔 차에서 잤어요”라면서 입을 삐죽거렸지만 “다음엔 제가 주연을 꼭 해볼 꺼에요”라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솜씨와 처음 봤는데 제가 낯을 많이 가려서 말을 못했어요. 연기를 잘 하시더라고요. 덕분에 저도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마치고 나서 ‘수고하셨습니다’라는 말만 남겼어요. 다음에 만나면 얘기 걸어 볼래요”(대룡)
테이스티는 이번 앨범 활동을 통해 음악 프로그램에서 20위권 안에 드는 것이 목표다. 또 다양한 활동을 통해 새로운 매력을 선보이고 싶기도 하다.
“지난 번에 37위를 한 적이 있는데 기분이 정말 좋았어요. 20위권 안에만 들면 정말 행복할 것 같아요. 그리고 다른 활동을 통해서 더 많은 팬들을 찾아가고 싶어요”
이번 테이스티의 신곡 ‘떠나가’는 사랑에 배신당하고 상처 받은 남자가 그녀를 잊기 위해 떠나라고 외치는 노랫말이 신나는 트랙 분위기와 대비되는 애절한 곡이다.
[듀오 테이스티 대룡, 소룡. 사진 = 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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