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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가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를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
IBK는 12일 화성실내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2라운드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3 25-23 25-20)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린 IBK는 시즌 전적 8승 2패(승점 23)로 2위 GS칼텍스(승점 14)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선두를 굳게 지켰다. 반면 2연패에 빠진 흥국생명은 시즌 전적 4승 5패(승점 11)로 5위에 머물렀다.
IBK는 1세트부터 상대를 압도했다. 세트 초반 3-3 이후 단 한 차례도 동점이나 역전을 내주지 않았고, 중반에는 18-8까지 달아나며 상대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결국 24-13에서 상대 서브범실로 손쉽게 첫 세트를 따낸 IBK다.
접전이 벌어진 2세트 승부는 막판까지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흘렀다. 이번에도 IBK의 막판 집중력이 돋보였다. 23-23 동점 상황에서 김희진의 시간차 공격으로 세트포인트를 만든 IBK는 김혜진의 이동공격을 리베로 남지연이 안정적으로 받아냈고, 결국 카리나의 오픈공격 득점으로 2세트마저 따냈다.
기세가 오른 IBK는 3세트 15-15 동점 상황에서 박정아의 오픈공격과 상대 범실 등을 묶어 18-15까지 달아났다. 여기서 승부는 갈렸다. 이후 시종일관 상대를 압도한 IBK는 별다른 위기 없이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IBK는 박정아가 21점에 50%가 넘는 공격성공률을 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외국인선수 카리나 오카시오(16점)와 김희진(14점)도 두자릿수 득점으로 지원사격했다. 특히 팀 공격성공률 45.83% 흥국생명을 압도한 게 손쉬운 승리 요인이었다. 20개의 범실은 별 문제가 되지 않았다.
흥국생명은 외국인선수 엘리사 바실레바가 유일하게 두자릿수 득점(21점)에 단 한 개의 범실만 기록하며 분전했으나 나머지 선수들의 부진이 아쉬웠다. 무엇보다 팀 공격성공률이 30%를 밑돈 것(27.83%)이 뼈아팠다. 공격 득점에서도 32-54, 큰 차이로 밀렸다.
[IBK기업은행 선수들. 사진 = KOVO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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