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 김남길, "비담은 사이코패스…장사정은 유쾌"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김남길이 드라마 '선덕여왕'의 비담과 영화 '해적:바다로 간 산적'의 장사정 역에 대한 차이점을 밝혔다.

12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에 위치한 남양주 종합촬영소에서 영화 '해적:바다로 간 산적'(감독 이석훈 제작 하리마오 픽쳐스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의 현장공개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공개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김남길, 손예진, 이경영, 유해진, 박철민, 신정근, 조달환, 설리, 김원해, 이이경, 김경식 등이 참석했다.

장사정 역을 맡은 김남길은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자신이 연기한 비담을 연상시키며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선덕여왕'의 비담 역을 통해 인지도를 쌓았다. 기억을 많이 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이라며 "겹치는 부분에 대해 고민을 했다. 캐릭터를 표현할 때 많은 다양성을 주지 못한다면 좀 더 깊이 있는 부분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어 "비담은 사이코패스 같은 역할로 왔다 갔다 하는 게 있었지만, 장사정은 기본 베이스가 유쾌한 사람"이라며 두 캐릭터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했다.

또 "공익근무를 끝내고 오랜만에 영화를 촬영하다 보니 선배님들이 도와준 부분이 있었다"며 "비담을 더 깊이 있는 캐릭터로 표현하기 위해 많이 상의했다"고 회상했다.

한편 '해적:바다로 간 산적'은 영화 '두 얼굴의 여친'과 '댄싱퀸'을 통해 연출력과 흥행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이석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조선의 옥새를 삼켜버린 귀신고래를 잡기 위해 바다로 내려온 산적 장사정(김남길)이 여자 해적 여월(손예진)과 함께 바다를 누비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내년 여름 개봉.

[배우 김남길.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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