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메즈 33점' 현대캐피탈, 대한항공 잡고 3위 유지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가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를 꺾고 단독 3위를 유지했다.

현대캐피탈은 1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2라운드 대한항공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0 22-25 25-21 25-19)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6승 4패(승점 19)가 된 현대캐피탈은 리그 단독 3위를 지켰다. 반면 3연패에 빠진 대한항공은 시즌 전적 5승 5패(승점 16)로 4위에 머물렀다.

1세트는 현대캐피탈. 2-2 상황 이후 시종일관 앞서 나간 현대캐피탈은 19-17에서 송준호의 오픈공격과 후위공격, 상대 범실을 묶어 22-17까지 달아났다. 이후 침착하게 세트포인트에 도달한 현대캐피탈은 24-20에서 아가메즈의 오픈공격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는 막판 집중력에서 앞선 대한항공의 승리였다. 19-19 동점 상황에서 상대 범실 2개로 우위를 점한 대한항공은 22-21에서 상대 서브범실과 마이클의 연이은 후위공격 득점으로 2세트를 획득,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다시 흐름을 잡았다. 3세트 13-12 살얼음판 리드 상황에서 아가메즈의 후위공격에 이은 블로킹으로 15-12를 만들었고, 이후 별다른 위기 없이 점수를 쌓으며 25-21로 세트를 따냈다. 기세가 오른 현대캐피탈은 4세트 4-4 이후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펼치며 경기를 매조졌다.

현대캐피탈은 외국인선수 리버맨 아가메즈가 33점 공격성공률 52.63%로 양 팀 통틀어 최다득점을 올렸고, 송준호와 윤봉우가 나란히 11점으로 지원사격했다.

대한항공은 마이클 산체스 혼자 30점 공격성공률 60.86%로 분전했으나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이 아쉬웠다. 팀 공격성공률도 47.75%에 그친 데다 29개의 범실로 자멸했다.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선수들이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 =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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