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아직 '추추 트레인' 추신수(31)의 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이 폐막을 알리고 있지만 '추신수 영입전'은 장기전으로 흘러갈 가능성도 보인다.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이하 SI)'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을 결산하면서 윈터미팅의 승자와 패자를 선정했다.
아직 계약을 하지 않은 추신수는 '승자'로 분류됐다. SI는 "추신수는 아직 계약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MLB.com의 T.R. 설리반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텍사스가 협상 테이블에서 7년짜리 계약을 제시했고 뉴욕 양키스가 제이코비 엘스버리에게 안긴 1억 5300만 달러보다는 적지만 1억 3000만 달러 정도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라면서 "역대 30위에 해당하는 대형 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메이저리그 역사를 돌이켜보면 역대 30위에 해당하는 계약은 과거 배리 지토, 제이슨 워스, 버논 웰스가 맺었던 7년 1억 2600만 달러가 그것이다. 메이저리그 계약을 총정리한 '콧츠 베이스볼 콘트랙츠'에 따르면 이 세 선수는 공동 28위에 랭크돼있다.
역대 최고액은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기록한 10년 2억 7500만 달러. 2007년 겨울 양키스와 맺은 계약이다. 로드리게스는 2위에도 올라 있다. 텍사스로 이적하던 2000년 겨울 10억 2억 520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로드리게스의 뒤를 잇는 선수는 알버트 푸홀스와 로빈슨 카노다. 푸홀스는 2011년 겨울 LA 에인절스와, 카노는 얼마 전 시애틀 매리너스와 FA 계약을 맺으면서 10년 2억 4000만 달러를 품에 안았다.
추신수와 함께 올 시즌 FA 외야수 최대어로 꼽히며 양키스와 계약한 제이코비 엘스버리의 경우엔 역대 18위에 해당한다. 7년 1억 5300만 달러의 조건에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은 엘스버리다.
SI가 추신수를 윈터미팅의 승자로 표기하고 역대 30위급 계약을 예상했지만 금액 면에서 추신수와 그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이에 만족할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역대 30위급 계약 예상은 곧 계약기간 7년을 의미하기도 한다.
한편 SI는 추신수와 더불어 2년 2000만 달러에 계약한 뉴욕 메츠와 바톨로 콜론, 홈플레이트 충돌 금지를 눈앞에 둔 포수들, 트레이드로 유니폼을 바꿔 입은 좌투수들(타일러 스캑스, 드류 포머란츠),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전설의 감독들(바비 콕스, 토니 라루사, 조 토레), 트레이드로 시애틀에 입단한 로건 모리슨을 승자로 꼽았다.
패자로는 에인절스-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삼각 트레이드로 트럼보를 영입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아무 일도 하지 않은 신시내티 레즈, 포스팅법 개정으로 손해를 볼지도 모르는 라쿠텐 골든이글스, 명예의 전당 탈락자들, 시애틀 1루수 저스틴 스모크가 꼽혔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