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올림픽 금메달'의 위엄은 외국인의 눈에도 남다르게 비춰지는 모양이다.
NC 다이노스는 내년 시즌 외국인 선수 4명과 함께 한다. 이는 외국인 선수 제도의 변경에 따른 것이다. 지난 11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사회를 개최하고 외국인 선수 제도 변경안을 승인했다. 기존 2명 보유, 2명 출전에서 3명 보유, 2명 출전으로 늘어난 것이다. 이에 신생팀 특별혜택을 받는 NC는 내년 시즌 4명 보유, 3명 출전이 가능해졌다.
NC는 올 시즌에 뛰었던 찰리 쉬렉, 에릭 해커와 재계약이 유력하고 창단 첫 외국인 타자인 에릭 테임즈, 새로운 외국인 투수 태드 웨버와의 계약을 마무리지었다.
사실 NC는 신생구단이기에 외국인 선수에게 어필할 만한 무기가 그리 많지 않다. 실제로 외국인 선수들에겐 '서울 프리미엄'이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오고 '대기업'과의 돈싸움도 벌여야 해 영입 자체가 쉽지 만은 않다.
배석현 NC 단장은 재밌는 말을 했다. 실제로 NC가 외국인 선수 영입을 위해 협상 테이블을 차리면서 하는 말은 "우리 팀엔 올림픽 금메달 감독이 있다"는 것이다.
김경문 감독은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우승을 차지, 한국 야구 역사상 최초의 금메달을 야구 팬들에게 안겼다. NC에 입성하는 외국인 선수들은 '금메달 감독'이 사령탑으로 있는 팀에 꽤 흥미를 보이는 모양이다.
NC는 이 외에도 "창원은 북한과 거리가 멀다", "해양도시다"라는 장점들을 내세워 외국인 선수 영입에 공을 들였다.
'4명 체제'임에도 벌써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NC다. 현재까지는 만족할 만한 결과를 갖게 됐다. NC의 외국인 포섭 작전을 통해 '올림픽 금메달'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었다.
[김경문 감독과 찰리 쉬렉(왼쪽부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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