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동부가 19점차 뒤집기를 선보이며 역전승했다.
원주 동부는 13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두경민의 활약에 힘입어 90-7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동부는 2연패에서 벗어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 8승 16패로 9위 유지. 반면 5할 승률 복귀를 노린 전자랜드는 1쿼터 기세를 잇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시즌 성적 11승 13패로 6위.
1쿼터는 전자랜드의 일방적 우세였다. 차바위의 연속 6득점으로 1쿼터를 시작한 전자랜드는 박성진의 3점포와 상대 실책에 이은 차바위의 속공 득점으로 20-6까지 달아났다. 이후에도 전자랜드는 공세를 멈추지 않으며 32-13까지 점수를 벌렸다. 결국 전자랜드가 32-18로 앞서며 1쿼터를 끝냈다.
2쿼터는 정반대였다. 전자랜드가 상대 지역 방어를 깨지 못하고 추가 득점에 실패하는 사이 동부가 대반격에 나섰다. 이승준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차를 좁힌 동부는 차바위에게 3점포를 맞으며 다시 11점차까지 벌어지기도 했지만 이내 다시 추격했다.
두경민의 3점포와 키스 렌들맨의 팁인으로 2분여를 남기고 41-42까지 쫓아간 동부는 2쿼터 종료 8초 전 두경민의 드라이브인 득점으로 45-44 역전까지 일궈냈다. 전자랜드는 2쿼터 종료 직전 나온 포웰의 3점포로 47-45, 가까스로 리드하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역시 동부 흐름이었다. 3쿼터 중반까지는 접전이 이어졌지만 이후 동부가 주도권을 잡았다. 동부는 53-52에서 렌들맨의 중거리슛으로 3점차로 벌렸다. 이어 두경민이 3점포 두 방을 성공시키며 1분을 남기고 64-54까지 도망갔다. 여기에 3쿼터 종료 직전에는 렌들맨의 풋백 득점까지 나오며 66-54, 동부가 기분 좋게 3쿼터를 마쳤다.
동부가 3쿼터 21점을 올린 가운데 렌들맨이 10점, 두경민이 6점을 올리며 득점을 주도했다. 또 3쿼터 동안 리바운드에서 17-7, 압도적 우세를 보였다. 반면 전자랜드는 3쿼터에 단 7점에 그쳤다.
이후 반전은 없었다. 4쿼터들어 전자랜드가 점수차를 좁히기 위해 노력했지만 좀처럼 한 자릿수 점수차가 되지 않았다. 동부는 4쿼터 중반 두경민의 3점슛에 이어 렌들맨의 앨리웁 득점까지 나오며 81-64,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동부는 23점차까지 앞선 끝에 대승을 완성했다.
신인 두경민은 3점슛 5방 포함 21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21점은 본인 프로 데뷔 후 한 경기 최다득점이다. 렌들맨도 27점 9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이승준은 12점 6리바운드로 화려한 성적은 아니었지만 골밑을 든든히 지키며 승리를 도왔다.
반면 완벽한 1쿼터 출발을 보인 전자랜드는 상대 지역방어를 뚫지 못하며 분위기를 내줬고 결국 연승에 실패했다.
[동부 두경민.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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