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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김민준이 길고양이들을 위해 정성스레 집을 만들었다.
13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김민준은 해외장기 출장 사이 만신창이가 된 길고양이 집을 발견한 후 길고양이들이 혹한에도 견딜 수 있는 튼튼한 집을 만들기로 했다.
길고양이 집을 만들기 위해 공방에 도착한 김민준은 미리 그려온 도안을 내밀며 "야외에서 악천후에 견딜만한 보온력과 내구력을 가진 집을 만들고 싶다"고 설명했고, 공방 주인은 "지금까지 단열재가 들어간 고양이 집은 없었다"며 김민준의 마음 씀씀이에 감탄했다.
본격적으로 길고양이 집을 만들기 시작한 김민준은 "두 달 전 고양이가 쥐를 잡아서 신발 옆에 가져다 놨다. 그러곤 의기양양하게 쳐다보더라. 마치 '먹어라 인간 놈아'라고 하는 거 같아서 깜짝 놀랐다. 보은인가"라고 털어놨다.
김민준은 이어 금연으로 인한 금단현상에 힘들어 하면서도 5시간에 걸쳐 굳굳이 고양이 집을 만들었고, 완성된 고양이 집을 보며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런 김민준의 정성은 길고양이에게도 전해졌다. 늦은 밤 새 집을 발견한 길고양이가 망설임 없이 집으로 들어가 잠을 청한 것. 김민준의 고생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길고양이 집을 만든 김민준. 사진 = 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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