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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양 강산 기자] 서울 삼성 썬더스가 안양 KGC인삼공사를 팀 통산 최다인 8연패에 몰아넣고 5할 승률을 맞췄다.
삼성은 14일 안양실내체육관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3라운드 KGC와의 경기에서 85-6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12승 12패가 된 삼성은 리그 단독 5위를 유지했다. 반면 KGC는 지난달 23일 KCC전 이후 팀 통산 최다연패 신기록인 8연패의 늪에 빠졌다. 시즌 전적 5승 19패.
삼성은 이정석-김태주-마이클 더니건-임동섭-이동준이 먼저 코트에 모습을 드러냈고, KGC는 김태술-숀 에반스-이원대-양희종-오세근이 선발로 나섰다.
1쿼터를 19-15, 근소한 차이로 앞선 삼성은 2쿼터 들어 놀라운 집중력을 선보이며 완전히 주도권을 잡았다. 2쿼터부터 무섭게 치고 나갔다.
임동섭의 6연속 득점과 제스퍼 존슨의 득점인정 반칙에 따른 자유투 등으로 연속 11점을 몰아넣으며 30-15, 더블스코어까지 벌렸다. KGC가 정휘량의 미들슛과 최현민의 3점포로 응수했으나 삼성도 제스퍼의 3점포 2방과 김승현-이동준의 환상적인 고공플레이에 힘입어 45-28로 격차를 더욱 벌렸고, 결국 47-30으로 여유 있게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삼성은 전반 내내 단 2개의 실책만 범하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갔고, 팀 야투적중률도 62.1%에 달했다. 반면 KGC의 팀 야투적중률은 32.4%(12/37)로 저조했다. 자유투도 18개를 시도해 절반인 9개만 림에 꽂았고, 3점슛도 10개 중 단 한 개만 성공했다. 게다가 에반스와 정휘량은 전반이 끝나기도 전에 4반칙에 걸리는 바람에 어려운 경기를 예고했다.
3쿼터 들어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이정석의 3점슛으로 기분 좋게 3쿼터를 맞이한 삼성은 이동준-더니건으로 이어지는 환상적인 고공플레이 등을 더해 57-36까지 격차를 벌렸다. KGC는 쿼터 중반 양희종의 3점슛과 마퀸 챈들러의 득점인정 반칙에 따른 자유투를 더해 45-58까지 격차를 줄였으나 더 이상의 추격은 없었다. 결국 삼성이 67-47로 앞선 채 3쿼터가 끝났다.
4쿼터는 가비지 타임. 4쿼터 5분여 동안 KGC를 단 2점으로 묶은 삼성은 이관희와 제스퍼 존슨 등이 착실히 득점을 보탰고, 77-49까지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리를 굳혔다. 설상가상으로 KGC는 에반스가 경기 종료 5분 30초를 남기고 5반칙으로 퇴장 당해 추격 의지마저 꺾였다. 남은 시간을 효과적으로 보낸 삼성은 여유 있게 승리를 거머쥐었다.
삼성은 존슨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19점에 11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이동준도 17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제 역할을 충분히 했다. 특히 1쿼터에만 8점을 올리며 초반 기선 제압에 크게 한 몫 했다. 더니건도 11점 8리바운드로 공수 맹활약했고, 임동섭도 10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KGC는 오세근이 11점 5리바운드, 최현민이 13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나머지 선수들의 부진이 아쉬웠다. 챈들러가 9점 7리바운드로 힘을 보탰으나 야투적중률이 25%(3/12)였다. 전반이 끝나기도 전에 파울트러블에 걸린 에반스는 무득점에 그쳤다. 저조한 야투 적중률과 실책에 발목 잡히며 최다연패 기록 경신을 지켜봐야만 했다.
[서울 삼성 이동준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 안양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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