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띠 27점' GS칼텍스, 현대건설 3-0으로 완파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GS칼텍스가 현대건설의 탈꼴찌를 저지했다.

평택 GS칼텍스 Kixx는 14일 평택 이충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V리그 2라운드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의 경기에서 3-0(25-19, 25-17, 25-20)으로 완승을 거뒀다. 6승 4패가 된 GS칼텍스는 승점 17점으로 선두 IBK기업은행에 승점 6점 차로 따라붙었다.

GS칼텍스는 1세트를 따내며 기세를 올렸다. 15-13에서 이소영의 오픈 공격과 김수지의 범실, 베띠의 후위 공격으로 내리 3점을 딴 GS칼텍스는 여유 있는 리드를 유지한 끝에 현대건설의 추격을 뿌리치고 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는 초반 열세를 딛고 일어선 역전승이었다. 4-8에서 GS칼텍스는 이소영의 퀵오픈과 바샤의 연속 범실, 정대영의 공격을 묶어 8-8 동점을 만든 데 이어 이소영의 오픈 공격과 베띠의 후위 공격, 정지윤의 블로킹으로 순식간에 11-8로 역전했다. 역전에 성공한 GS칼텍스는 여유 있는 경기를 펼친 끝에 2세트도 가져갔다.

3세트는 초반에 흐름을 쥐었다. 1-2에서 바샤의 범실로 동점을 이룬 GS칼텍스는 배유나, 베띠의 공격 득점과 최유정의 블로킹으로 5-2를 만들었고, 12-10에서 베띠의 공격 2개와 정대영의 블로킹으로 5점을 앞서 승기를 잡았다. 3세트 역시 어렵지 않게 GS칼텍스가 승리하며 경기는 마무리됐다.

GS칼텍스에서는 외국인 선수 베띠가 27득점으로 활약했다.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를 2개씩 기록한 베띠는 트리플 크라운에 버금가는 활약을 펼쳤다. 센터 정대영은 블로킹을 6개나 잡아내는 높이를 과시하며 9득점했다.

반면 최하위 현대건설은 국내 선수들의 부진 속에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양효진과 황연주는 합계 10득점에 불과했다. 3승 7패가 된 현대건설은 승점 10점에 그대로 머물러 승점 11점인 5위 흥국생명을 제치는 데 실패했다.

[GS칼텍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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