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쪽총리' 이범수, 윤아 위한 백마탄 왕자님 됐다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배우 이범수가 윤아를 위한 ‘백마탄 왕자님’이 됐다.

16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총리와 나’(극본 김은희 윤은경/연출 이소연) 3회에서는 권율(이범수)과 남다정(윤아)이 드디어 결혼을 결심하며 향후 전개될 결혼 생활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이날 국무총리 권율과 연인 사이임을 공식 공표한 남다정에게 예기치 않은 고난이 펼쳐지며 권율이 남다정에게 정식 프로포즈를 하기에 이르는 등 이들의 ‘선결혼 후연애 스캔들’이 빠르게 전개됐다.

특히 만나기만 하면 스캔들을 만드는 남다정을 구박하면서도 위기의 순간 흑기사처럼 도움을 주는 권율 총리와 남다정의 로맨스가 보는 이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권율 총리와 남다정의 악연은 특별했다. 사소한 일도 이들이 만나면 꼬이게 되는 것. 남다정의 머리카락이 권율 총리의 소매단추에 끼이자 권율 총리는 머리카락을 빼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남다정은 끊임없이 "총리님 아파요~"를 부르짖었고 권율 총리는 "가만 있어봐. 괜찮아 괜찮아"를 연발했다.

이에 공보실장 서혜주(채정안)가 찾아오자 경호원은 "들어가실 수 없습니다. 지금 뜨거우십니다"라고 막아서고 말았다. 이범수와 윤아의 천연덕스러운 19금 에피소드는 안방극장에 웃음폭탄을 선사하며 이들을 19금 커플로 탄생시켰다.

그런가 하면 권율은 대쪽 총리의 모습 뒤로 은근히 다정을 챙겨주며 보호해주는 흑기사 면모를 드러내며 향후 남다정과의 풋풋한 결혼생활을 예감케 했다.

남다정은 술에 취해 권율에게 결혼해 달라고 부탁하고, 이를 전해들은 강인호(윤시윤)는 남다정을 총리 부인이 되기 위해 접근한 여자로 오해했다. 그러나 다정의 아버지가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는 것과 막내 아들 만세가 엄마를 그리워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권율은 남다정과의 계약결혼을 진지하게 고민했다.

한편 아이돌 스타 루리(고주연)의 부탁으로 고아원에 간 남다정은 그곳에서 김장 봉사를 온 백합회와 마주했다. 이미 다정은 백합회에게 자신이 총리 연인이라고 큰 소리를 쳤던 상황. 기획재정부 장관 부인인 나윤희(윤혜영)가 "너, 솔직히 말해봐. 총리랑 결혼 안 하지?"라고 몰아붙이며 "나이도 어린 게 보통이 아니다? 그렇게 몸 던져가면서까지 팔자 고치고 싶디? 네 부모는 네가 이러고 다니는 거 알아?"라며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

이에 남다정은 "전 제가 알아서 잘 살 테니까 제발 남의 일에 참견 마시고요. 사회적 지위 생각하셔서 좋은 말 고운 말 좀 쓰세요. 아시겠어요?"라고 따졌다. 이에 화가 난 나윤희가 손을 번쩍 들어 다정을 때리려 하자 권율이 이를 저지했다.

권율은 "한심하군. 그게 총리 부인 될 사람이 할 행동이야?"라며 남다정과의 결혼을 백합회 앞에서 선언했다. 이와 동시에 나윤희에게는 "이렇게 좋은 일 하시는데 제가 가만 있을 순 없죠. 격려하는 의미에서 배추 천 포기 더 보내겠습니다. 그럼 수고하십시오"라며 보란 듯이 남다정의 손을 꼭 잡고 떠났다. 결국 권율은 남다정에게 "나와 결혼해줘야겠어"라며 정식 프로포즈를 하며 파란만장한 계약결혼의 시작을 알렸다.

권율의 로맨스에 불이 붙으면서 시청률 역시 상승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총리와 나’는 전국기준 시청률 7.3%를 기록, 동시간대 2위로 올랐다.

[KBS 2TV ‘총리와 나’. 사진 = 방송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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