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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새해 첫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가 상상력이 폭발하는 깨알 패러디들로 '보는 재미'를 예고했다.
실제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에는 '매트릭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등 영화 패러디는 물론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았던 이색 맥주잔까지 등장해 관객들에게 유쾌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 월터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극 중 가장 인상적인 상상 장면 중 하나는 바로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를 패러디한 장면이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80세의 나이로 태어나 시간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며 점점 젊어지는 벤자민 버튼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브래드 피트가 주연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에서 월터는 벤자민 버튼이 돼 짝사랑하는 직장 동료 셰릴과 낭만적인 사랑을 나누는 상상에 빠진다. 신생아만한 키에 노인의 얼굴을 하고 셰릴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월터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 '매트릭스'의 빨간 약 VS 파란 약, 월터의 선택은?
특별한 사건을 계기로 상상을 멈추고 현실 속 진짜 모험을 시작한 월터는 첫 번째 목적지인 그린란드에 도착한다. 이동을 위해 렌터카를 빌리는 그에게 빨간색 차와 파란색 차 중 한 대를 골라야 하는 선택의 순간이 오는데, 이 장면은 '매트릭스' 시리즈에 등장하는 빨간 약과 파란 약을 떠오르게 한다.
영화 '매트릭스'에서 빨간 약을 선택하면 매트릭스 바깥의 불편한 현실을 알게 되고, 파란 약을 선택하면 지금처럼 진실을 모른 채 가상 세계에서 살아가야 한다.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에서 월터는 이제 상상하기를 멈추고 현실의 삶을 살아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듯 망설임 없이 빨간색 차를 선택한다. 특히 월터가 선택하는 차로 국산 경차 마티즈가 등장해 국내 팬들에게 반가움을 안길 예정이다.
▲ 온라인 달군 화제의 다스 비어 부츠 등장
그린란드의 한 술집에 들어간 월터는 맥주를 시키려다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손님들이 전부 부츠 모양의 거대한 맥주잔에 술을 마시고 있었던 것.
보기만 해도 웃음을 터뜨리게 하는 독특한 모양의 맥주잔은 미국에서 실제 판매 중인 아이디어제품이다. 말 그대로 부츠 모양으로 제작된 맥주잔으로, 그 우스꽝스러운 모양만큼이나 기발한 CF 때문에 최근 온라인상에서 폭발적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처럼 관객을 웃음짓게 할 패러디로 가득한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는 사라진 사진의 미스터리를 찾아 떠난 가본 곳 없고, 해본 것 없고, 특별한 일 없는 한 남자가 수많은 어드벤처를 통해 생애 최고의 순간을 맞이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제임스 서버의 소설 '월터 미티의 은밀한 생활'을 바탕으로 영화화 됐으며 배우와 감독으로 활동 중인 벤 스틸러가 감독 겸 주연을 맡았다. 내년 1월 1일 개봉.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사진 = 이십세기 폭스 코리아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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