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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일본 오사카 허설희 기자] 가수 김재중이 한류 10주년 소감을 전했다.
김재중은 17일 오후 일본 오사카 오사카죠 홀에서 열린 '2013 김재중 퍼스트 앨범 아시아 투어 콘서트 인 오사카'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한류 10주년을 맞아 자신의 활동을 되돌아봤다.
그는 "어느 나라를 가건 스타라는 것은 모든 사람이 갖고 있는 만화 속, 영화 속 영웅이나 브라운관에서 보는 나만의 스타들이나 뭔가 자기가 닮고 싶어 하고 존경하고 싶어 하고 영향을 받는 인물들이 있을 것이다. 전세계에서 스타의 이미지는 그런 이미지일 것"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일본에서 느꼈던 것은 동방신기로 데뷔 하자마자 신인 때부터 많은 인기를 얻게 돼서 몰랐던 부분이 있다"며 "일본에서는 한 단계, 한 단계, 한 발 한 발 내딛어 가면서 스타로서의 위엄을 보여주기 보다는 가족 같은 분위기, 가까이 가려 하면 할수록 더 많은 사람이 몰려와서 오히려 저희가 가까이 갈 수 없을 정도로 팬 분들이 늘어났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재중은 "그런 시간들을 지냈기 때문에 팬 분들이 아무리 많아져도 되도록이면 가까운 거리의 공간에서 조금 따뜻한 시간, 가족 같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것은 아직까지도 매일 생각하고 있다"며 "일본에서 정식적으로 활동을 안 한지 4년 정도 됐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공연을 보러 와주시고 앨범을 사주시고 한국에 찾아와 주시고 한국 방송, 영화 등을 봐주시러 오는 것들을 보면 그동안 활동 했던 것들이 부질없는 것은 아니구나, 잘했다는 생각이 들고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오랜 시간동안 받아 오고 기다려주신 만큼 남은 시간들은 팬 분들에게 저희가 많이 베풀 수 있는 시간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며 "일본에 데뷔하는 분들이 너무나 많은데 스타로서의 위엄도 중요하지만 한국에서처럼 가까이,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이니까, 단지 팬으로 생각하지 말고 가족처럼 다가가서 천천히 단계를 밟아 더 성장 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김재중은 녹슬지 않는 일본어 비결을 묻자 "일본을 떠나고 나서 한국에 계속 있을 때는 잊어버리지 않으려고 1년간은 친구들과 일부러 연락을 했었다. 친구라도 의리라는게 거리가 떨어져 있다 보니까 사실 연락도 점점 끊기게 되더라"며 "쓰지 않고 읽지 않으면 잊는 것이 사람 머리인데 언제 일본 활동이 재개될지 모른다는 긴장감을 머릿속에 갖고 있었다"고 답했다.
그는 "머릿속에는 이상하게 계속 남아 있었다. 긴장감 때문에 그랬던게 아닌가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재중의 이번 정규 1집 아시아투어 'KIM JAE JOONG 1st Album Asia Tour Concert'는 지난달 2, 3일 서울 코엑스에서 1만4000석 규모로 열렸다. 서울 콘서트 티켓은 오픈 직후 인터파크 홈페이지와 어플의 접속이 지연되면서 15분 만에 전석 매진되며 인기를 실감케 했고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는 솔로로서 이틀 동안 총 6만 관객을 동원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일본 현지 아티스트도 채우기 힘든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솔로 가수가 이틀 연속 매진을 시켰다는 사실에 현지 관계자들도 극찬을 보낸 바 있다.
김재중은 이번 17, 18일 일본 오사카에서 정규 1집 아시아 투어 'KIM JAE JOONG 1st Album Asia Tour Concert'를 이어나가며 오는 1월 전국 4개 도시 국내 투어를 앞두고 있다.
[JYJ 김재중. 사진 =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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