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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강산 기자] "수비라인이 무너지면 배구를 할 수 없다."
황현주 감독이 이끄는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는 17일 수원실내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2라운드 평택 GS칼텍스 KIXX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8-25 16-25 22-25)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시즌 전적 3승 8패가 된 현대건설은 리그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현대건설은 22점을 올린 외국인선수 옐리츠 바샤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이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양효진(5점)과 황연주(1점)도 공격성공률 10%대에 그쳤다. 특히 GS칼텍스(9개)보다 13개나 많은 22개의 범실을 저지르며 자멸한 부분도 뼈아팠다.
황 감독은 경기 후 "우리는 수비 라인이 무너지면 배구를 할 수 없다"며 "수비 싸움에서 진 경기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이날 현대건설은 센터 양효진이 5점 공격성공률 18.75%로 극도의 부진을 보였다. 사실상 제2의 공격 옵션인 양효진의 부진은 치명타였다. 황 감독은 "서브리시브가 안 되면 센터가 할 수 있는 건 한계가 있다"며 "날개 공격은 수비가 안 돼도 어떻게 할 수 있지만 가운데는 활용 방법이 없다. 센터에게 제대로 공이 전달되지 않는다. 수비가 무너진 게 크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수비에서 밀리면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수비라인을 보완해야 한다. 수비에 치중해서 다음 경기 해봐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어 "서브리시브가 돼야 공격의 물꼬를 트는데 그게 안 되면 선수들이 코트에서 신나게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안 생긴다. 선수들이 실력을 발휘할 기회도 안 생긴다. 그러면서 리듬이 깨진다"며 수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대건설 황현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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