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상 27점' KCC, 삼성에 20점차 완승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김민구가 빠진 KCC가 홈에서 완승을 거뒀다.

전주 KCC는 17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3점슛 4개 포함 27점을 올린 박경상의 활약에 힘입어 91-7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CC는 시즌성적 11승 14패를 기록하며 단독 7위를 지켰다. 반면 삼성은 5할 승률 밑으로 떨어지며 시즌 성적 12승 13패가 됐다. 순위 역시 인천 전자랜드에게 공동 5위를 내줬다.

2쿼터까지는 접전이 진행됐다. 1쿼터는 삼성이 주도권을 잡은 가운데 삼성의 17-14 리드로 끝났다. 2쿼터들어 흐름이 바뀌었다. KCC는 박경상과 타일러 윌커슨이 8점씩 보태며 34-32로 역전에 성공하고 2쿼터를 마무리했다.

승부는 3쿼터에 갈렸다. KCC는 3쿼터 공격에서 삼성 림을 맹폭했다. 그 중심에는 박경상이 있었다. 박경상은 3쿼터에만 2점슛 5개, 3점슛 1개, 자유투 2개로 15점을 몰아 넣으며 득점을 이끌었다. 박경상 한 명이 올린 점수가 삼성이 3쿼터에 올린 16득점과 비슷했다. 여기에 대리언 타운스가 11점, 장민국 9점을 보태며 KCC는 한 쿼터에 39점을 뽑았다.

3쿼터를 73-48, 25점차로 앞선 KCC는 4쿼터에 여유있는 경기를 펼친 끝에 완승을 완성했다.

박경상은 2, 3쿼터 맹활약 포함 27점을 뽑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윌커슨과 타운스 외국인 듀오는 32점을 합작했으며 장민국도 13점을 넣었다.

반면 삼성은 이동준이 24점으로 분전했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KCC 박경상(오른쪽).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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