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경남의 이차만 신임 감독이 패스 위주의 축구로 흥미로운 경기를 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이차만 감독은 18일 오전 창원축구센터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2014시즌을 준비하는 각오를 나타냈다. 이차만 감독은 "고향팀에서 감독을 맡게 되어 잘 하고 싶은 마음 뿐이다. 홍준표 구단주께서 부담 없이 잘 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셨다. 안종복 대표 및 이흥실 코치와 협력해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지난 1987년 역대 최연소로 감독에 올랐던 이차만 감독은 이제는 최고령 감독이 됐다. 이에 대해 이차만 감독은 "세월의 무상함을 느낀다"면서도 "대우 시절에는 팀을 맡아 12경기를 남겨두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그 당시 대우 멤버들이 하나가 되어 이룰 수 있었던 결과였다. 세월이 흘러 고향 팀에 와서 팀을 맡게 됐다. 이흥실 수석코치와 함께 힘을 합쳐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오랜 기간 현장에서 떠나 있었다는 우려에 대해선 "항상 축구와 살았다. 모교인 부경고를 맡아 상위 팀으로 도약시켰다. 최근 현장 경험이 풍부한 이흥실 수석코치가 나의 부족한 부분을 메워줄 것이라 믿는다. 합심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이차만 감독은 "팬이 봤을 때 인정할 만한 섬세한 축구, 아기자기한 축구, 변화할 수 있는 축구를 보여주겠다. 경기에서 지더라도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욕도 함께 드러냈다. 이어 "선수는 이미 어느 정도 구성되어 있다. 현재의 선수들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평가해서 필요한 선수들을 골라 낼 것이다. 당연히 패스 위주의 게임으로 경기에 대한 흥미도를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흥실 코치는 "고향에 와서 지도자 생활을 하게 되어 영광이다. 이차만 감독님을 잘 보필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안종복 대표는 이차만 감독과 이흥실 코치 체제에 대해 "대한민국의 대표 미드필더 두 분을 모시게 되어 기쁘다. 팀의 경기력이 현격히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두 분 모두 고향 팀에서 헌신할 준비가 되어 있고 많은 애착을 갖고 있어 더욱 믿음이 간다"는 기대감을 보였다.
[사진 = 경남FC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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