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슨 21점 15R' 모비스, 전자랜드 꺾고 공동 선두 등극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모비스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울산 모비스는 1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로드 벤슨의 활약에 힘입어 87-7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모비스는 3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 18승 8패를 기록했다. 순위 역시 서울 SK가 안양 KGC 인삼공사에 발목이 잡히며 공동 2위에서 공동 선두가 됐다. 반면 전자랜드는 지난 경기 승리를 잇지 못하고 패하며 5할 승률 복귀에 실패했다. 시즌 성적 12승 14패로 6위.

1쿼터에는 양 팀 모두 활발한 공격이 펼쳐졌다. 전자랜드는 리카르도 포웰, 모비스에서는 문태영이 득점을 이끌었다. 포웰은 12점, 문태영은 10점을 몰아 넣었다. 득점 대결 속 전자랜드가 26-23, 근소하게 앞서며 1쿼터가 끝났다.

2쿼터 초반만 하더라도 접전은 이어졌다. 하지만 이후 급격히 분위기가 모비스쪽으로 흘렀다. 전자랜드가 연이어 공격에 실패한 반면 모비스는 착실히 득점을 쌓았다.

모비스는 29-33에서 전자랜드를 33점에 묶고 16점을 연속으로 넣었다. 순식간에 45-33이 됐다. 로드 벤슨은 2쿼터에만 13점, 11리바운드로 골밑을 지배했다.

전자랜드는 2쿼터 종료 7분 51초 전 로드 자유투 득점을 마지막으로 2쿼터 종료 6초 전까지 한 점도 뽑지 못했다. 모비스는 2쿼터 종료 직전 박종천의 3점포까지 터지며 48-35, 기분 좋게 2쿼터를 마무리했다.

모비스는 3쿼터에도 흐름을 이어갔다. 모비스는 3쿼터 중반 박종천과 이대성의 연속 3점슛으로 60-42까지 달아났다. 이어 5분여를 남기고 문태영의 우중간 중거리슛이 나오며 기어이 62-42, 20점차를 만들었다.

이후 전자랜드가 반격에 나서면 이내 모비스가 찬물을 끼얹는 득점을 올리며 점수차를 유지했다. 결국 모비스가 69-52로 3쿼터를 마쳤다.

반전은 없었다. 전자랜드가 추격에 나섰지만 모비스는 줄곧 10점차 이상 점수차를 유지하며 연승을 완성했다.

벤슨은 2쿼터에만 13점 11리바운드 등 21점 1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문태영도 20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전자랜드는 2쿼터 이후 선수들 전반적인 야투율이 떨어지며 패배를 감내해야 했다.

[로드 벤슨(가운데).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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