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양동근이 이대성에 대한 생각을 드러냈다.
양동근(울산 모비스)은 1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8점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87-73 승리에 공헌했다. 모비스는 전자랜드를 꺾고 3연승을 거두며 공동 선두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양동근은 발목 부상을 딛고 코트에 돌아온 뒤 변함없는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덕분에 모비스는 양동근과 이대성이라는 안정된 가드진을 갖추고 경기를 치르고 있다.
양동근은 이대성이 코트에 있을 때는 주로 슈팅가드를 보다가 그가 없을 때는 포인트가드를 맡는 등 상황에 맞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날 이대성은 22분을 뛰며 6점 3어시스트를 올렸다.
그렇다면 이대성과 뛰는 것에 대해 양동근의 생각은 어떨까. 양동근은 "(이)대성이와 경기를 할 때 편하다"며 "1번(포인트가드)을 자주 봐주니까 내가 쉴 수 있고 여유있게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여유있다보니 수비에서 펑크가 날 때도 있다. 정신 차려야 할 것 같다"고 웃었다.
이어 "부상 당시 운동을 많이 못해서 아직까지는 체력에 문제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대성이에게 많이 의지하기도 했다. 이제 체력이 올라오면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면서 대성이에게 조언을 줄 수 있는 부분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양동근은 "나 역시 마찬가지지만 대성이도 배워가는 단계"라며 "경기 흐름 등과 관련해서 많이 알려주겠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했다.
양동근의 조언 속 이대성이 한층 성숙된 플레이를 펼친다면 모비스는 후반기들어 승수쌓기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양동근(가운데)과 이대성(왼쪽).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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