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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MBC 새 수목드라마 '미스코리아'(극본 서숙향 연출 권석장)가 첫 방송됐다.
18일 밤 방송된 '미스코리아' 1회에서는 비비화장품에 찾아온 절체절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대표 김형준(이선균)들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때는 IMF가 휘몰아친 1997년 겨울, 김형준은 빚을 받기 위해 회사에 들이닥친 정선생(이성민) 등 폭력배를 따돌리고, 투자를 받기 위해 고교 동창 이윤(이기우)을 찾았다. 하지만 이윤은 자존심까지 버린 김형준의 간절한 투자 요청을 매몰차게 거절했고, 실의에 빠진 김형준에게 비비화장품의 창립멤버 홍삼(오정세)과 강우(최재환)는 화장품의 이름을 널리 알릴 미스코리아를 만들어보자는 제안을 내놨다.
한편, 드림백화점에서 엘리베이터 걸로 일하는 오지영(이연희)은 자신의 직업을 하찮게 바라보고, 성희롱을 일삼는 박부장(장원영)과 대립하다, 결국 조직슬림화를 위한 희망퇴직을 권고받게 됐다.
그날 밤 오지영은 박부장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나이트클럽에서 술접대를 하고 있는 엘리베이터 걸 동료들을 발견했다. 그 모습에 분노한 오지영은 박부장의 일행에게 나체의 마네킹을 집어던지며 "필요할 것 같아 미리 옷을 벗겨왔다. 얘네는 시키는 대로 말도 잘 듣고, 방귀도 안 뀐다"고 일침을 가했다.
나이트클럽을 떠나던 오지영은 '미스코리아 제조기' 마애리(이미숙) 원장의 눈에 포착됐다. 그녀에게서 '역대 최고' 미스코리아의 가능성을 발견한 마애리는 오지영을 쫓아갔지만 결국 놓치고 말았고, 아쉬움 가득한 표정을 지으며 다음을 기약했다.
며칠 뒤, 오지영에게는 미스코리아 도전을 권유하는 두 사람이 나타났다. 한 명은 그녀를 최고의 미스코리아 후보로 점찍은 마애리였고, 다른 사람은 10년 전 그녀를 남몰래 좋아했고 이젠 그녀를 미스코리아로 만들어 화장품 회사를 살리려 하는 김형준이었다.
[배우 이연희, 이미숙, 이선균, 이성민, 오정세, 최재환(위부터).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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