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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개그우먼 김현숙이 방송 중 눈물을 흘렸다.
김현숙은 18일 방송된 KBS 2TV '맘마미아'에서 엄마의 재혼 당시를 떠올리던 중 "속상했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날 김현숙은 "솔직히 엄마가 그간 고생만 하셨다. 그리고 재혼을 한다고 말한 시기가 (경제적으로 나아지고) 고작 8개월 지났을 때였다"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엄마의 소원이 빚 걱정 없고 지갑을 열었을 때 만원 짜리가 두둑했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나는 엄마의 소원을 들어드리기 위해 내가 번 돈에서 40만원 만 제외하고 나머지 돈은 엄마께 다 드렸다. 그게 내 삶의 낙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 막 나아지려는데 엄마가 재혼을 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 분이 계신 밀앙에 가 봤는데 다 쓰러져가는 교회에 살고 계셨고 정말 너무 열악하더라. 막상 그 곳을 가보니까 가슴이 무너졌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이에 대해 김현숙의 엄마는 "당시 김현숙이 싫다는 얘긴 안 했다. 그냥 계속 울기만 하더라"라고 말하며 안타까워했다.
[엄마의 재혼을 반대했던 이유를 밝힌 김현숙.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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