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2천만 배우' 송강호, 한국영화시장 10% 책임진다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송강호가 올해만 한국영화시장의 10%에 달하는 2000만 관객을 동원할 전망이다.

맥스무비 영화영구소는 19일 "배우 송강호가 올해 동원 관객 2000만명을 이번 주에 돌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송강호가 '변호인'을 통해 연말까지 누적관객 80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며 현재까지 송강호의 누적 관객은 7500만 명이라고 집계했다.

송강호의 올해 세 번째 작품인 '변호인'은 19일 현재 맥스무비에서 38% 점유율로 예매 1위를 달리고 있다. '변호인'은 송강호의 15번째 예매 1위, 8편 연속 예매 1위 작품이다.

그동안 송강호는 'YMCA 야구단'(2002), '살인의 추억'(2003), '효자동 이발사'(2004), '남극일기'(2005), '마다가스카: 목소리 더빙'(2005), '괴물'(2006), '우아한 세계'(2007),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박쥐'(2009), '의형제'(2010), '푸른 소금'(2011), '하울링'(2012), '설국열차'(2013), '관상'(2013)을 예매순위 1위에 올려놓은 바 있다.

중요한 포인트는 송강호의 '변호인'이 파이를 늘리고 있다는 것. '호빗2', '집으로 가는 길', '캐치미', '어바웃 타임'까지 2위 그룹 영화들이 모두 살아 있어 '변호인'이 시장을 쪼개는 것이 아니라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올해 한국영화산업은 사상 첫 2억 관객 시대를 열었다. '변호인', '집으로 가는 길', '용의자' 등 이번 달 개봉작들에 쏠린 기대가 높은 만큼 연말까지 극장가를 찾는 관객수는 한국영화산업 사상 최고치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영화시장의 약 10%를 책임지고 있는 송강호가 '변호인'으로 얼마큼 신기록 경신에 일조할지 주목된다.

[배우 송강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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