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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레슬링이 체급을 변경한다.
국제레슬링연맹(FILA)은 18일(한국시각) 체급조정안을 내놓았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부터 남자 자유형과 남자 그레코로만형에서 각각 1체급이 줄어들고, 여자 자유형 2체급이 새롭게 생긴다. 그동안 레슬링은 여자에 비해 남자에 걸린 세부종목 숫자가 많았다. 레슬링계의 이런 변화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스포츠의 양성평등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레슬링은 올해 하계올림픽 정식종목에서 제외됐다가 극적으로 회생했다.
하지만, 레슬링계는 좀 더 대중적 지지 기반을 회복할 필요성을 느꼈다. 자유형은 55kg, 60kg, 66㎏급이 57㎏과 65㎏급으로 바뀌었다. 그레코로만형은 가장 55kg, 60kg, 66㎏급이 59㎏급, 65㎏급으로 바뀌었다. 여자 자유형은 그동안 48kg, 55kg, 63kg, 72㎏로 진행됐으나 48kg, 53kg, 58kg, 63kg, 69kg, 75㎏ 등 6체급으로 늘어났다. 결과적으로 남녀 자유형 체급수가 6개로 똑같이 조정됐다. 다만, 그레코로만형은 여자부 경기가 없다.
결국 경량급이 줄어들었다. 한국 레슬링은 전통적으로 자유형보단 그레코로만형, 중량급보단 경량급에서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국제레슬링 연맹의 이번 체급수 조정으로 그에 맞는 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런던올림픽 그레코로만형 남자 55kg급에 출전했던 최규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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