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노무현 합성사진 방송사고 '기분 좋은 날' 책임자 교체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가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희화화한 합성 사진을 방송한 '기분 좋은 날'의 책임자를 교체했다.

20일 MBC는 '기분 좋은 날'을 담당하고 있는 콘텐츠협력국 남궁찬 콘텐츠협력2부장을 보직 해임하고 김태현 부장으로 교체했다고 밝혔다. 김철진 책임프로듀서는 콘텐츠협력2부에서 1부로 발령 났다.

앞서 지난 18일 '기분 좋은 날'은 1995년 악성림프종으로 사망한 화가 밥 로스에 대해 설명하던 중 자료 사진으로 밥 로스의 모습에 노 전 대통령의 얼굴이 합성된 사진을 잘못 내보내는 사고를 냈다.

논란이 일자 당시 MBC는 방송 자막을 통해 "오늘 '기분 좋은 날' 방송 중에 유명 화가 밥 로스 사진이 제작진의 착오로 인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진과 합성된 것이 방송되었습니다.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 또한 MBC는 "재발 방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합성 사진을 잘못 내보낸 MBC '기분 좋은 날'의 방송 사고.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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